핸드폰은 컴퓨터에 비해서 제한되고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작을 하기위해서 컴퓨터만큼 복잡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를 핸드폰 '펌웨어'라고 하는데, 기계를 작동시키는 기초적인 기능을 하는 하드웨어의 특징과 필요한 프로그램을 받아서 기능을 마음대로 추가/삭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어서 펌웨어(Firmware)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기본적인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단문 메시지(SMS), 멀티메시지(MMS)의 송수신, 카메라, MP3, 블루투스, DMB 에 이르기까지 핸드폰은 컨버전스의 대명사로 인식이 되기도 하는데 제품을 개발하고 나서 상당기간 테스트를 거침에도 불구하고 막상 판매가 시작된 이후에는 많은 버그 또는 문제점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출시되는 핸드폰은 인터넷을 통해서 내장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LG-SH110 핸드폰도 인터넷을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의 새 펌웨어 버전이 나왔다고 하기에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품의 고객지원 페이지(http://www.cyon.co.kr)을 통해서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며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 USB케이블을 통해 핸드폰을 컴퓨터와 연결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헌데, 제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때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가끔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잘못된 연산 오류'가 발생한 것입니다.

원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시스템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까지 교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중에 오류가 나거나 전원이 꺼지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복구가 힘들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침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직 중심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중이지 않은 과정에서는 배터리를 분리했다가 키패드의 5번 버튼을 누르면서 전원버튼을 누르면 응급복구모드에서 복구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제 폰의 상태는 그 방법을 통해서 복구도 불가능 하였습니다.

결국 LG전자의 A/S센터를 찾아서 복구를 시도했지만 이 마저도 실패,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하는 큰 수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구입한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핸드폰이라 비용은 무료였지만, 새 휴대폰을 분해해서 교체한다는게 너무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이 포스팅을 통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시의 유의사항을 적어 볼까 합니다.

1. 핸드폰 배터리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충전한다.
2. 자주 다운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컴퓨터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
3. 컴퓨터는 업그레이드 페이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창은 다 닫는다.
4. 악성프로그램이나 바이러스가 없는지 검사/치료한다.
5. 업그레이드 도중 새 창을 열어서 작업 또는 인터넷 서핑을 하지 않는다.

위에 나열된 규칙만 지키신다면 가정에서 편하게 핸드폰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4번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에 고생을 하였습니다..
 
만약에 집에서 업그레이드에 자신이 없다면 가까운 제조사 A/S센터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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