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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랜이즈와 파테크의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802.11n의 시대가 오는가?

 국내에 '무선인터넷'이 소개된지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유무선공유기만 설치하면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가정 또는 사무실에 유무선공유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 802.11g(최대 54Mbps) 규격의 무선 인터넷 장비가 소개될 때 외국에서는 이미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지원할 차세대 규격인 802.11n을 적용한 제품을 연구중에 있었습니다.

 2005년도에 이미 국내에 Belkin Pre-N 유무선공유기(F5D8230-4)Linksys WRT54GX등의 Pre-N 제품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인증받지 못한 규격이었고 다른 장비와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 802.11n 표준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던 Wi-Fi Alliance에서는 표준을 확정하기 전에 802.11n Draft 라는 비공식 규격을 내세웠고 이 제품을 구입할 경우 나중에 802.11n 규격이 정식으로 확정되더라도 제품을 다시 구입할 필요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그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에 802.11n 규격을 논의 할 때와 비교할 때 현재 출시된 802.11n Draft 제품들의 성능은 아쉬움이 많지만, 100Mbps의 유선랜 속도를 뛰어넘는 스펙을 가진 802.11n 제품들이 쏟아진다면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더 넓은 무선 범위를 자랑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선랜에서 Realtek이 유명하다면, 무선에서는 대만의 무선칩셋 제조사인 Ralink가 유명하다고 할 것입니다. Realtek이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하여 자사의 제품을 퍼뜨렸다면, Ralink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부가 기능으로 무장하여 무선칩셋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외국 제조사만 판매하던 802.11n Draft 규격의 제품을 처음으로 국내 제조사인 LG상사에서 Ralink의 무선 칩셋을 채용하여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LG상사의 초고속 유무선인터넷공유기 LGI-IP9000S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패키지 구성

 IT시장에서 '최초'라는 말은 다른 경쟁자를 따돌리고 앞서 나간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위험도가 큰 모험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상사에서 Wixx라는 브랜드명으로 출시한 인터넷공유기 제품이 랜이즈를 통해서 꾸준히 소개되어 왔는데 '국내최초'라는 수식어가 아쉬울 정도로 이전 제품의 패키징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출시되는 외국 제조사의 Draft-N 규격의 유무선공유기들이 비닐포장을 채용하여 제품 내용물의 누락과 재포장 판매의 가능성을 막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간단한 스티커 조차 붙어 있지 않아 제품의 내용물의 누락이나 재포장의 판매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는 필드테스트용으로 제공받은 박스의 내용물 중에는 설명서가 빠져있었습니다.

 

 제품 팩키지 내부에는 유무선공유기 본체 1개, 무선 안테나(dBi) 3개, 정격 아답터(DV 5V/2A) 1개, 빠른 설치 메뉴얼 1개, 사용자 설명서 1개, UTP 케이블 1개, 크래들 1개가 들어있다는 설명이 박스 뒷면에 적혀 있습니다.

 Wixx LGI-IP9000S가 지원하는 Draft-N규격은 그 기술이 기초가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에 있기 때문에 여러개의 안테나가 제공됩니다. 특히 이 제품에 채용된 칩셋은 3개의 안테나로 수신(Rx), 2개의 안테나로 송신(Tx)를 하는 2T3R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2개의 안테나는 송/수신을 겸하며 1개의 안테나는 송신만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컨셉트가 가로형 거치가 아닌 세로형 거치이기에 제공되는 크래들의 모습입니다. 제품의 크기에 비해서 크래들의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Wixx라는 브랜드명이 옆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여느 유무선공유기에 당연히 포함되는 랜케이블입니다. 일반적인 규격의 랜케이블이지만 부트부분이 특이하게 생겼는데, 큰 힘을 주지 않더라도 랜선을 꽂거나 뺄 수 있게 해줍니다.

 

 제품의 전원공급에 필요한 전원어댑터의 모습입니다. 5V 2A의 규격으로 리니어방식의 어댑터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스위칭 방식 어댑터로 작은 사이즈로 어디나 설치하기 편한 크기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가운데 필터가 달려있어 전원공급에 있어서 잡음은 섞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설치 메뉴얼과 사용설명서도 포함되어있다고 하지만 제품 포장상의 실수로 누락되어 있어 사용기에서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세로 거치형 외형

 공유기 출시 초반만 해도 유무선공유기는 가로형 거치가 상식이었는데 SECK의 Playstation2가 세로형 거치를 내세우면서 부터 유무선공유기도 세로형으로 거치하면 '세련되었다', '멋지다',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세로로 제품을 거치할 경우 조그마한 충격에도 넘어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로형에 비해서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발열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Wixx LGI-IP9000S도 거치방식으로 세로형을 채택했습니다. 제품의 재질은 요즘들어서 많은 제품들이 채택하고 있는 고광택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고광택 제품의 특성상 얼룩이나 손자국이 많이 남는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용상 주의를 기울이면 괜찮을 듯 합니다.

 제품 겉면에 인쇄되어 있는 Simple&Fast Communication이라는 문구는 오히려 제품의 디자인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고광택이기는 하지만 제품의 반사상태가 그다지 좋지않기 때문에 오히려 고급스러움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품의 뒷면은 여느 공유기와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왼쪽부터 보이는 것이 MIMO기능을 위한 안테나 연결부 3곳이 존재하며 4개의 LAN포트, 1개의 WAN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5개의 포트는 MDI/MDI-X의 다이렉트/크로스 케이블 자동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 규격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하드웨어적으로 초기화 할 수 있도록 리셋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입력은 동봉된 어댑터에서 입력받는 직류 5V 2A의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면에 위치한 LED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부터 PWR(전원), WLAN(무선), WAN(외부연결), 4개의 LAN(내부연결), CPU작동 표시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타사의 제품이 고휘도 LED를 채용하여 미적인 효과를 높이려고 하지만 역으로 어두운 방에서 조명을 켠 것과 못지않은 밝기로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고려할 때 적당한 밝기의 LE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크래들 위치에 있는 1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비교적 쉽게 내부의 부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이 제품에 필요한 기능을 위해 모든 공간을 사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부 모습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mini-PCI규격의 무선랜 칩셋일 것 입니다. Ralink의 RT2860T칩셋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mini-PCI규격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이를 노트북등의 mini-PCI포트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안테나가 연결되며 가운데 위치한 안테나는 수신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타사 제품의 경우에는 mini-PCI카드를 납으로 고정해놓는 경우가 있었지만 LGI-IP9000S는 고정되어 있지않아 손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mini-PCI카드가 설치되어 있던 뒷면 기판에는 특별히 사용되지 공간이 있으며 이는 부품간의 간섭을 최소화 하기 위한것으로 보입니다.

 

 무선 칩셋외에도 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5VTechnologies의 5VT1310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300Mhz로 동작하는 ARM프로세서입니다. 그 위쪽으로 보이는 것은 하이닉스의 버퍼메모리로 166Mhz로 동작하며 1개의 모듈당 8MB로 총 16MB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 고급사용자를 위한 펌웨어?!

 그 동안 Draft-N 규격의 제품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제조되었기 때문에 설정을 하려면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 제조사가 유통하는 제품인만큼 이런 부분은 크게 해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펌웨어를 살펴보았습니다.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http://192.168.210.1 에 접속하면 공유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라는 메뉴와 함께 왼쪽에는 5개의 대분류로 나눠진 메뉴구성은 아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로그인 후 볼 수 있는 화면에서는 현재 공유기의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공유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이 화면만 보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 WAN설정 : WAN포트를 통해 연결된 외부에 대한 설정
- LAN설정 : LAN포트에 연결된 내부 네트워크에 대한 설정
- DHCP설정 : LAN에 연결된 컴퓨터에게 자동으로 IP를 할당하는 설정
- 스태틱 라우팅 설정 : 고정 라우팅을 위한 설정)
- NAT 설정 : 보안과 포트에 관련된 설정
- 패킷 필터 설정 : 각종 패킷 필터에 대한 설정
- URL 필터 설정 : 특정 사이트를 접속하지 못하도록 설정
- 보안 설정 : 부정패킷 차단에 대한 설정
- UPNP 설정 : Universal PNP에 대한 설정 및 현황 조회
- DDNS 설정 : DDNS관련 설정
- QOS 설정 : Quality of Service(속도보장) 설정
- 기본 설정 : 무선랜 사용/채널 관련 설정
- 고급 설정 : 각종 무선관련 고급설정
- 보안 설정 : WEP, WAP 등 무선 보안과 관련된 설정
- MAC ACL : 하드웨어 주소로 Access Control List 관리
- 시스템 연결 정보 : 로그인 후의 첫 정보화면
- 라우팅 테이블 : 현재 공유기가 사용중인 라우팅 테이블 정보
- 패킷 통신 정보 : 수/송신 패킷 정보
- 시스템 로그 : 각종 사용 기록
- 사용자 계정 설정 : 웹기반 환경설정 접속 사용자 설정
- 시스템 로그 : 시스템 사용 기록 정보 저장 설정
- NTP 타임 서버 : 공유기 자체 시각 설정 위한 설정
- Ping 테스트 : Ping테스트 기능
- 환경파일 설정 : 환경화일 백업 및 복구 설정
- 펌웨어 업데이트 : 펌웨어 업데이트 설정
- Logout : 접속종료
- 재시작 : 공유기 재시작

 제목만 살펴봐도 정말 다채롭고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어 고급 사용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들은 사용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접근을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보는 무선 고급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아예 건드려 보지도 못할 정도로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 등장합니다. 초보자들을 위해서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는 옵션들은 숨겨진 상태로 두었다가 설정에 따라서 활성화 시키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 LGI-IP9000S의 성능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Draft-N규격의 유무선공유기, 그 성능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유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라우팅 성능을 측정한 결과는 위의 그래프와 같았습니다. 94Mbps전후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오버헤드를 제외한 100Mbps의 성능을 99% 이상 활용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외산 공유기 밴더들은 아직까지도 국내 광랜 환경을 제대로 못맞춘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LGI-IP9000S는 유선 성능에서 스펙에 비추어볼 때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raft-N 공유기의 경우에는 내부 전송율이 150메가를 넘기 때문에 Fast Ehternet(100Mbps)의 스펙보다는 Gigabit Ehernet(1,000Mbps) 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 점에서는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접속한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무선 라우팅 성능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공유기 자체의 수신 안테나가 3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로드 속도가 더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최대 300Mbps(Physical 계층기준)의 속도를 보여준다는 Draft-N의 속도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2개의 채널(한 채널당 20Mhz씩 총 40Mhz)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채널본딩을 사용했지만 속도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Draft-N 규격의 공유기는 우리에게 이 정도의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선LAN과 WAN의 대역폭을 측정하는 라우팅이 아닌 공유기 내부의 네트워크간의 대역폭 측정방법인 무선LAN과 유선LAN사이의 대역폭 측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유선 LAN을 이용하는 속도인 94.1Mbps의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공유기에 사용된 ARM프로세서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서 무선랜카드의 동작과 고속 라우팅을 제대로 처리해내지 못했을 가능성과 펌웨어가 안정적으로 동작하지 않아서 저하된 속도가 측정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테스트 했던 Belkin의 Draft-N제품인 N Wireless Router의 경우에도 스위칭 성능은 뛰어났지만 라우팅 성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Ralink RT2860이라는 동일한 칩셋을 채용한 두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제조사에서 어떤 방법이던지 해결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결론은..?

 국내 제조사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Draft-N규격의 공유기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기대가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팩키징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2%아쉬운 디자인, 떨어지는 무선 라우팅 속도는 단순히 실망이 아닌 더 나은 제품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면서 외국 제조사에 밀리지 않는 제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국내 유무선공유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LG상사 Wixx 제품군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LGI-IP9000S Draft-N공유기는 사용 편의성과 고급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설정들이 최고의 강점으로 100Mbps급 Draft-N(기가비트가 아니라 100Mbps급이라 표현)을 나름대로 잘 구현한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아직까지 판매가격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외국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를 내세워서 다양한 소비자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제품은 내부 네트워크에서 무선을 통해 화일전송이 많거나 광랜을 사용중이면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합니다.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 커뮤니티인 랜이즈(http://www.lanis.co.kr)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Draft 2.0 규격의 네트워크 제품을 사용해볼 필드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대상 제품은 벨킨의 Draft N 2.0 규격 유무선 공유기인 F5D8233kr4(F5D8233)과 USB 랜카드인 F5D8053ak(F5D8053)로, 이번에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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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지 국내에서는 Draft N 2.0 제품이 출시된 종류도 적으며 가격도 비싼편이라 사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기회에 국내 최초로 Draft 2.0 필드 테스트에 참가해서 20만원이 넘는 가격의 무선랜 제품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신청은 http://lanis.co.kr/bbs/tb.php/event/5829 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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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54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Data Rate)을 지원하는 802.11g에 이어서 새로운 표준이 되기위해 하루하루 발전해 가는 802.11n의 초안격인 Draft N 규격이 승인이 되어서 최종적인 802.11n의 모습을 하나씩 갖추어 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 Cisco-Linksys, Netgear, D-Link, Belkin 등 세계 유수의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에서는 Draft N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Belkin의 F5D8231-4(N1 Wireless Router로 알려져 있음)과 Cisco-Linksys의 WRT300N 제품이 Draft-N 규격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비싼 가격과 표준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가까이 하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각 Draft N 규격의 장비들의 홍보나 판매는 부진할 수밖에 없었고 국내 유통사들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는 않은 상태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근, 벨킨 코리아 에서는 LG상사와 합작을 하여 Draft N 규격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수입하여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장 첫번째 대상 모델이 바로 N Wireless Router(이하 F5D8233kr4)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F5D8233kr4 제품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N1 Wireless Router 제품(이하 N1)의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F5D8233kr4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5D8233kr4는 다른 공유기 제품의 박스와 비교할 때 그다지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겉면은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었을 때 재품 재포장 판매를 막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얇은 비닐 포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비자가 벨킨의 제품을 더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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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출시했던 N1 제품의 팩키징이 벨킨 무선 제품군의 최고를 나타내는 검은색 바탕에 HIGH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던 것과 비교할 때 그의 보급형 모델이라 그런지 조금 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에 ENHANCED Speed & Coverage(속도, 전파 도달범위 향상)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다른 벨킨 무선 제품군과 비교해서 어떤점이 더 나은지, 어떤점이 부족한지 그래프와 그림을 이용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교표에 따르면 기존의 G, G+ MIMO에 비해서는 빠르고 도달범위가 더 넓지만 N1 MIMO와 비교할 때는 조금 뒤지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1과 N은 동일한 Draft N 규격으로 데이터 전송률은 물리계층에서 300Mbps(40MHz 채널 모드)로 동일하지만 안테나 갯수가 틀려서 N1은 1,400피트까지, N은 1,200피트까지 전파가 도달한다고 설명서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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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의 뒷면에는 F5D8233kr4 제품의 역할과 N Wirelss에 대한 설명,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참고사항, 네트워크 상태 LED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디자인적인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LED는 다음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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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박스안에는 F5D8233kr4 제품 본체, 전원 어댑터, 네트워킹 케이블, 설정 도우미/설치 설명서 CD, 빠른 설치 안내서가 제공됩니다. 제품은 종이 박스에 의해서 충격을 덜고 있으며 따로 에어캡포장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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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5D8233kr4의 제품 본체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N1제품과 G+ MIMO제품군의 검은색 하이그로시 디자인에 F5D7233 제품의 모양을 섞어 놓은 듯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본체는 비닐로 긁힘 방지 포장이 되어 있고 그 위에 한글로 설치 방법에 대한 안내가 담긴 종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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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과 함게 제공되는 12V 1.5A규격의 직류전원 어댑터입니다. 다른 제품의 경우에는 12V 1~1.5A규격의 공유기라면 어댑터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F5D8233kr4는 같이 쓰기가 힘들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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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 공유기를 중심으로 요즘의 추세는 사용설명서는 CD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딱히 사용설명서를 다 읽어보지 않아도 사용이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읽어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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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되는 네트워킹 케이블은 눈에 띄기 쉬운 노란색으로써, 기가비트 이더넷 사용이 가능한 Category 5E 규격의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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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서가 없어도 간략하게나마 설치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빠른 설치 안내서 입니다. 외산 제품답지 않게 설명이 깔끔한 한국어로 작성되어 있어서 소비자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F5D8233kr4의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가 아닐까 합니다. 국내 회사에서 출시하는 공유기도 가끔은 설명서를 보면 설명서에 신경을 그다지 쓰지않고 한글 오타가 난 경우도 있지만 벨킨의 한글화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입니다. 이는 뒤에서 보게될 웹기반의 설정화면에서도 또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 리뷰 계속 보기

기존에 Pre-N규격의 공유기인 F5D8230-4 (모델명 보다 Belkin Pre-N Router로 더 잘 알려짐)를 쓰다보니 Belkin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에 802.11n 규격의 초안을 지원하는 F5D8231-4 (N1 Wireless Router)를 발표하는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내가 그 제품과 인연이 없었던지 아직까지 Draft N 규격의 제품들을 써보지 못했다.

이번에 리뷰 작성을 조건으로 Belkin에서 새로 출시하는 F5D8233-4 (N Wireless Router)와 N규격의 USB랜카드인 F5D8053 제품을 제공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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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겉모양만 보고 "어라? 지난번에 출시했던 제품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지난번에 출시한 N1제품과 비교했을 때 외형면에서 안테나 1개가 빠지는 등 차이가 있어보였다. 내부적으로는 N1시리즈는 Atheros의 칩셋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랜카드 드라이버를 찾아보니 Ralink의 MIMObility를 지원하는 RT2870칩셋이다.

제품 설명을 찾아봤더니 현재 Belkin에서 출시하는 최고의 제품 라인업은 N1이고 그 뒤를 N시리즈가 이어가고있다. Throughput(처리속도)는 300Mbps로 동일한 스펙이지만 전파 도달 거리에서 N1은 1400ft, N시리즈는 1200ft로 조금 뒤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어차피 국내용 펌웨어가 설치되어 있다면 전파법 때문에 144Mbps 미만의 속도로 제한되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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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품은 이번 주중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고 테스트 해보면 이런 짐작들을 한번에 날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부터 19일까지 랜이즈(http://www.lanis.co.kr)에서는 N규격의 공유기를 구입하면 USB허브를 더 끼워주는 예약판매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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