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전에 살던 사람이 남겨놓고 간 세탁기...

 

전에 살던 사람도 혼자 살아서 그런지 세탁기의 외형은 거의 새것과 다름없어서 상당히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우연히 세탁기 내부에 때가 낀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탁조를 청소하기 위해서 물때를 벗기는데 좋다는 식초를 넣어서 청소해보기도 했고, 락스를 넣고 청소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서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아 이번 기회에 마음먹고 청소해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세탁조 세정제를 구입했습니다.

 

 

 

한봉투에 2500원 꼴인 무균무때 세탁조 세정제로 낙찰!

4개가 1묶음이라서 4개 사서 회사 동료들과 나누어서 사용했습니다.

 

 

 

온수를 가득채운 세탁기에 1봉지 - 500g을 다 풀어주었습니다.

 

 

 

가볍에 풀어주니 하얀거품이 생겼습니다. 이 상태로 90분을 두라고 하는데, 저는 1년 반만(어쩌면 세탁기 구입이후로 처음일지도..)에 처음 청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2시간동안 놔둘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30분이 지나기 시작하니 거품위로 뭔가 찌꺼기 같은게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세탁조 세정제 자체가 계속 거품을 일으키면서 구석에 있던 때를 뺴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30여분이 지난 상태입니다. 완전 보기 싫을 정도의 찌꺼기가 떠올랐습니다.

 

 

 

총 2시간을 그대로 방치한 뒤에 일반 세탁 모드로 세탁-헹굼-탈수 과정까지 마치면서 헹구는중간에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물 색깔은 깨끗해 보이는데 찌꺼기가 여전히 그대로 떠있습니다.

 

몇 년을 묵은때가 한번에 잘 빠져나갈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내부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곳으로 찌꺼기가 완전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몇번을 헹구어낸 끝에 어느정도 만족할 정도로 청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1달쯤 뒤에 남은 세정제를 이용해서 한번 더 돌리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청소였습니다. 같이 세제를 구입한 동기들도 지금쯤 돌려보고 놀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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