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에 다녀온 P&I (Photo & Imaging, 2012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비록 새로운 것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한 때 애정을 가졌었던 올림푸스(OLYMPUS) 부스에서 퀴즈 이벤트를 하길래 손을 들어서 이벤트 상품을 받아 왔습니다.

 

 

바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OM-1의 미니어처입니다. 퀴즈 이벤트 진행하시는 분이 이건 Made in China 가 아니라 Made in Japan 이라고 몇번을 강조하시더군요. 비록 별거 없는 미니어쳐이지만 케이스 포장까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종이 포장을 제거했더니 내부의 구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NOT FOR SALE(비매품)이라는걸로 봐서 판매하는 물건은 아니고 이벤트를 통해서 나눠주는 제품인가 봅입니다. 미니어처 답지 않게 디테일도 잘 살아있고 무엇보다 더블렌즈킷이라니!

 

 

표준렌즈(?)를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14-42렌즈와 12-50 렌즈인거 같네요. 제가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는 마운트해볼 렌즈가 없으니 미니어쳐라도 마운트를 자주 바꿔봐야겠네요.

 

별거 아니지만 귀여운 올림푸스 OM-1 미니어쳐였습니다.

올림푸스의 DSLR인 E-520을 사용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에는 기본줌렌즈인 Zuiko 14-42mm F3.5~5.6ED 렌즈만을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이내 망원렌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Zuiko 40-150mm F4~5.6ED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망원번들렌즈를 추가하여 나름 광각에서 부터 망원까지 저렴하게 렌즈를 구성했지만,

 

실력없는 사람이 장비탓을 한다고 더 좋은, 더 비싼 렌즈가 있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번 캐나다 여행을 계기로 순전히 '캐나다의 멋진 풍광을 프레임에 담아오기 위해서'라는 목표아래 렌즈를 추가 구입했습니다.

 

어떤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까 라는 고민을 한지 며칠동안,

 

Zuiko 14-54 II F2.8~3.5 렌즈와 Zuiko 12-60 F2.8~4 렌즈 둘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는 생각으로 좁혀 나갔습니다.

 

14-54 II렌즈는 ED렌즈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100g정도 가벼운 무게, Imager-AF지원,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보유한 E-520 바디에 어울리는 사이즈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12-60 렌즈는 ED렌즈를 포함하여 SWD(Supersonic Wave Drive)모터의 채용으로 경쾌한 AF지원, 1260을 써본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는 성능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고민은 끝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인터넷으로 14-54 II를 주문했다가 취소를 하고 결국 12-60으로 최종확정을 지었습니다.

 

 

가격검색을 통해서 현재 12-60 렌즈를 판매하고 있는 곳 중에서 가장 저렴한 농수산쇼핑몰입니다. 2월 말까지 하나포스 쇼핑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경우 기본 2%에 추가 2%를 적립해줘서 총 4%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기에 고민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결제금액은 91만원.

 

무이자 3개월의 옵션이 있기에 선택하고, 하나포스 쇼핑을 통해서는 4%에 살짝 못미치는 33,090원을 적립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에 주문을 하고 그 다음날에 바로 배송이 시작되어서 그 다음날인 오늘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봐도 올림푸스의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회색상자에 ZUIKO DIGITAL이라는 상표명과 제품명, 정품이라는 스티커까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짜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12-60mm 렌즈의 자태입니다. 주문하기 전에 이미 '무겁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각오를 충분히 하고 구입을 했지만 직접 제품을 받아서 들어보니 역시나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묵직한 느낌입니다.

 

올림푸스의 DSLR E-3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 세계에서 제일 빠른 AF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제 E-520에 물려봤더니 세계에서 제일 빠른 정도는 아니더라도 번들렌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쾌적함을 보여줍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무게에만 익숙해 진다면 좋은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걸까요?

이번주 월요일에 올림푸스에서 주최하는 뮤지컬 관람을 갔다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우를 받고 안하느니만 못한 뮤지컬 삼총사 올림푸스 문화출사 이벤트 라는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주최한 올림푸스 측에서도 공연기획사의 대처에 대해서 조금은 놀라고 당황스러운 표정이 공연이후 저녁에 올라온 올림푸스 이두형 차장님의 글에서 묻어났는데, 그에 대한 1차적인 사과가 어제 올림푸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 지고 오늘 새롭게 이메일과 전화로 사과 및 사후방안에 대해서 통보가 왔습니다.

 

먼저 어제, 올림푸스 홈페이지의 사과문 공지내용입니다.

 

그 동안 8번의 출사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유저들로 부터 칭찬을 받아왔었는데, 이번 한번의 이벤트로 인해서 많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1) 중간 공연중단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는 점과 2) 공연중단을 알리는 안내방송 멘트의 부적절함 때문에 많이 당황했고 그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로 유저들에게 귀 귀울여 준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과문이 발표된 다음날인 오늘, 사후대책에 대한 안내메일을 받았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제가 처음에 요구했던 부분이 모두 수용이 된 것 같습니다. 뮤지컬 공연 기간내에 재관람을 진행함과 동시에 참가비 명목으로 받았던 1만원을 다시 환불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다가 중간에 끊어졌을 때의 그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올림푸스한국의 발빠른 사후 대처는 칭찬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루어지는 10차 문화출사 부터는 처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유저들의 칭찬을 다시금 받을 수 있는 올림푸스가 되길 빌어 봅니다.


'모두의 DLSR'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림푸스한국은 초보자들을 위한 쉽고 저렴한 교육프로그램인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총 8회에 걸친 '문화출사'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공든탑이 무너지랴'라는 속당과는 달리 그 동안 쌓았던 올림푸스의 좋은 이미지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 올림푸스한국의 9번째 문화출사 이벤트에서 벌어졌습니다. 호화 캐스팅으로도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뮤지컬 삼총사'가 바로 그 원인이었습니다.

총 900여명의 올림푸스고객을 모아놓고 펼쳐진 이 문화출사 행사에서 1막이 끝나고 20여분간의 휴식시간이 끝난뒤 이어진 2막 공연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며 '삼총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공연은 티켓을 구매하셔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장내에 울려퍼졌습니다.

관객들은 다들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장난 치는걸꺼라며 자리를 비우지 않고 묵묵히 앞쪽을 바라봤습니다. 그 와중에도 모 배우는 좌측 앞에서 살짝 얼굴을 비추더니 나가버리더군요.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비우기 시작하자 '이 티켓을 가지고 오면 50% 할인을 해준다'라는 안내멘트도 추가로 들리더군요.

평일 저녁을 오늘처럼 내리는 빗속을 뚫고 멋진 공연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벤트 참여비용 10,000원을 납부까지 하고 참석을 했는데, 이렇게 어이없는 이벤트는 처음 겪는 일입니다.

공연에 갔다온 많은 분들이 사전에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고 이벤트 참여 비용까지 납부한 상태인데 이렇게 어이없이 진행을 할 수 있느냐는 불만을 토로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글 중에 공연전에도 잠깐 이벤트 진행에 대해 알려주신 올림푸스한국의 이두형 차장님께서 모 커뮤니티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려주셨네요..


글을 읽어 보면 올림푸스한국측에서도 적잖이 당황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올림푸스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한 이벤트 이기에 1차적으로는 올림푸스한국에서, 2차적으로는 일방적이고 어이없이 공연을 중단한 (주)엠뮤지컬컴퍼니가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내일 추가적인 공지나 사후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올림푸스의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사후 처리가 얼마나 잘 되던간에 다시 돌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도 사후처리 결과에 따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글]

 

향후 올림푸스의 대처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by 에버리치 | 2009/05/13 21:48

이번주 월요일에 올림푸스에서 주최하는 뮤지컬 관람을 갔다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우를 받고 안하느니만 못한 뮤지컬 삼총사 올림...


지난주 2009 서울 모터쇼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COEX에서 열린 Photo & Imaging (P&I) 2009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몸이지만 일요일은 오전수업만 하지 오후 시간을 내서 달려갔던 것이죠..

올림푸스 유저인 만큼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올림푸스 부스!












이번 전시회는 예년에 비해서 규모면에서나 참여 업체면에서나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마이크로 포서드 제품군과 E-450, E-620 이라는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올림푸스에서는 더욱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립 느낌이 제가 쓰는 E-520 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E-620 이라..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건 렌즈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왕창 드는 하루였네요..

올림의 ZUIKO 제품들을 몇개 마운트 해보니, 역시 비싼게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여기는 Leaf 부스...






aurora Lite Bank 의 부스





캐논(Canon)부스












소니(Sony) 부스...

가격만 싸면 참 괜찮을거 같은 소니...











올림푸스는 부스를 섹션별로 나눠서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만들어주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아서..

이번 P&I 2009 참가 업체중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카메라 모델 = 레이싱 모델 인건가요..?

Jeep 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에서도 부스를 마련했네요..









서드파티(3rd-Party) 렌즈로 유명한 시그마 부스..

카메라 홍보는 뒷전이고 당구만 열심히 치더라는...




최근에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그나마 제일 풍성한 하루였네요..

올림푸스 부스에서 올림 유저라는걸 살짝 티를 내어줬더니만..

CF 2G 메모리카드를 비롯하여 무려 포토샵과 단축키가 같은 Ez Photo 라는 제품도 받았습니다.


부산에 있었으면 이런 전시회 한번 보는것도 힘들텐데..

역시 서울에서 지내니깐 차비만 가지고도 쉽게 접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주말에 빨리 학원 과정이 모두 끝나야 여유있게 사진을 찍으면서 다양한 시도도 해볼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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