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을 타고 유럽여행을 가기로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1박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아닌가 싶습니다.

JAL을 타고 유럽쪽이나 미주, 오세아니아 쪽으로 갈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거쳐서 가게 되는데, 이 때 일본에 도착해서 곧바로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가 없을 경우에 JAL에서 운영하는 에어텔인 Nikko 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호텔에서 1박을.. 그것도 하루밖에 안되지만 일본 여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의 선택을 JAL로 바꿔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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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으로 가는 길에 비행기를 갈아탈 곳으로 일본의 오사카를 선택했습니다.

오사카 칸사이 공항의 경우에는 공항과 호텔이 위의 사진 뒤로 보이는 무빙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깝고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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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설픈 영어로 체크인을 하고, 위와 같은 키를 받았습니다.
역시 호텔이라서 키 부터 카드로 된게 멋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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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모습의 싱글 베드를 예상하고 체크인을 했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 보니 운동장보다 넓은 듯 한 더블베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침대 위에는 유카타가 2벌 놓여져 있었습니다.(한벌은 사진찍는 현재 입고 있어서 그래요~)
 
밤에 저기 누워서 잠을 자는데 그 넓은 침대에 혼자 자려니 참 허전하더군요.. ㅜㅜ 다음여행은 애인과 함께?!(애인이 있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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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욕실의 모습입니다. 호텔에서는 아무리 작은 양말 빨래정도도 욕실에서 하는 것 자체가 금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유럽 여행을 하면서 참 빨래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특히 런던에서..^^
비데를 포함하여 간단한 세면용구, 드라이어, 욕실에서 받을 수 있는 전화기 등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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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메모를 위해서 메모지와 볼펜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침 제가 가져간 볼펜이 없어서 저 볼펜을 1달 동안 유럽돌아다니면서 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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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이런 것도 있더군요. 불경과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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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후에 아침에 뷔폐식으로 즐길 수 있었던 식사권입니다.

저 같은 대학생들은 모으고 모은 돈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배낭여행을 떠나지만 정작 여행목적지인 유럽내에서는 호텔에서 1박을 한다는 것은 꿈을 꾸지도 못하는 것인데, 이렇게 항공사 하나를 잘 선택한 덕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헌데, 왜 우리나라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서비스가 없을까요? 아니면 차라리 일본 대학생들이라도 이런 방식으로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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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 같은 곳 아니고는 실내 쇼핑아케이드를 찾기 힘들지만 전에 나가사키 갔을 때에도 이런 컨셉의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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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같이 사진한장. 뒷편으로 맥도날드가 보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에는 맥도날드는 신경도 안썼었는데, 막상 유럽나간 이후로는 맥도날드가 제일 만만하게 먹을 만한 곳(팁이 없으니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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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보니 옆의 음반가게에 BoA 의 라이브 앨범이 놓여져 있네요. 상당히 인기 있어 보이는 Bo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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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도톤보리 입구쪽에 위치한 가니도라쿠(力二道樂)의 게간판. 1962년에 처음 탄생한 후 지금 간판은 3번째 간판이라고 합니다. 돈만 많았으면 저기서 한번 맛이나 봤을텐데.. 아쉽네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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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익이 맛있기로 유명한 커피 산바시(COFFEE SANBASHI). 이 곳 역시 돈을 아끼자는 모토아래에 앞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쳐버렸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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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서(사실 그다지 답답하지도 않았지만..) 인공하천 도톰보리가 흐르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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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공하천이라서 상당히 깔끔한 모습입니다.(사진으로는 깜끔하지만 실제로 물은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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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경과 어우러져서 하천에 조명이 비친 모습은 정말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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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기념으로 지나가는 일본 아가씨 아무나 붙잡고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선듯 응해주더군요..
자기는 이 지역 사람은 아니고 놀러왔다는 일본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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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유명한 글리코맨 광고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저 때에는 글리코가 뭔지도 몰랐는데..
한국 와서 글리코 광고를 보고 글리코가 뭔지 알았습니다;;(한때 중독성 있는 광고-프리츠로 유명한 곳이 글리코입니다.)

저런 짓(?)을 하면서 오사카에서의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하루종일 도톰보리를 걷다보니 허기에 지친 우리 일행들...
현지에 유학와 있는 친구가 있다고 그 친구에게 가이드 까지 부탁했건만 우리가 찾아간 음식점은 모두 마음에 안들고 결국에는 '라멘집'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도톰보리의 끄트머리에서 찾아낸 라멘집!!

그 곳에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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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탓인지 한글로 설명까지 자세하게 붙어있는 메뉴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갔으면 저렇게까지 만들었을까요..?
일단 메뉴판만 보고 '맛있는 집'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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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점에 가보신분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일본 음식점은 참으로 인심 야박한 곳이죠.
바로 반찬 종류는 물론 다데기 까지 추가로 돈을 받기 때문인데, 저희가 찾아간 저 곳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그냥 필요한 것들은 얼마든지 추가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다 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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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드디어 주문한 라면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나가사키 갔을 때 일본식 라멘을 처음 먹어 본 이후로 라멘을 상당히 좋아하게 되어서 부산의 '아카사카 라멘'을 찾아서 가끔 먹곤 했는데.. 그 가게들이 사라진 이후 정말 오랫만에 라멘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 위에 올려진 수육까지... 보기만 해도 절로 군침이 도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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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라멘 면발은 꽤나 얇은 모습이었습니다. 후루룹... 역시나 맛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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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가게 입구에 나와서 사진한장! 나름대로 괜찮은 곳이네요..
다음에 오사카를 한번 더 찾게 된다면 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오사카 난바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실내 아케이드 형식의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장 같은 구성인데 비가 와도 쇼핑이 가능하게 실내로 되어 있는..(말로 나타내기엔 상당히 힘드네요..) 도톰보리 강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43번글 [오사카] 도톰보리(道頓堀) 참조)

 그 곳으르 돌아다니다 보니 Disney Shop 이라는 곳이 있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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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배낭여행시작인데 벌써부터 초라한 꼴의 제 모습입니다.

제가 안고 있는 저 푸(Pooh)인형이 50만원에 육박하네요.. 제 덩치보다 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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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행을 했던 윤정이와 같이 동화속 공주님이 되어 봤습니다.(안어울린다구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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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샵에서 조금 나와서 걷다보니 키티 샵도 있었습니다. 키티는 일본의 유명한 케릭터죠.

키티랑 팔짱끼고 사진한장!

칸사이 공항에서 난바까지 가는데 이용한 교통수단은 Nankai 선...

[ 난카이(南海) http://www.nankai.co.jp ]
1885년에 개업. 일본 최초의 지역민영철도로 순 민간자본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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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난카이선 지하철표...

우리나라의 지하철 표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에 뒷면은 온통 검은색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난바까지 나가는데 자그마치 890엔(한화 8,000원 정도)이 들었네요..

여행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 물가는 정말 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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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kai 선의 종점인 난바 역의 역사. 일본은 외국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여서 건축 양식적인 면에서도 외국의 것을 많이 따라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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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선의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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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철은 냉방도 빵빵했습니다!!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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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도착한 우리일행..

지금부터 장장 30여일간의

배낭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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