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해야겠고, 헬스다니기는 재미가 없어서 싫고..." 운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만한 고민...
등록을 한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 부터 첫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는 등록만 했기 때문에 앞으로 수강을 하는데 필요한 수강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빨간색의 카드에 하얀색으로 이지댄스의 로고와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위 수강카드는 학원에 올 때 락커키를 교환하는데 사용되며, 굳이 등록한 지점이 아니라도 영등포, 강남, 신림, 안양, 압구정, 가양, 미아, 신촌, 안산, 분당, 수원, 대구, 송내에 위치한 다른 이지댄스 지점으로 그대로 이동도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보통 같은 이름을 쓰더라도 내부적인 시스템은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연계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지댄스는 '이지댄스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어느 지점으로나 수강이동이 가능합니다. 수강을 하다가 이사를 하거나 조금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학원이 위치해 있는 곳이 여대 앞이다 보니 여자 수강생들이 남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여성용 샤워실이나 락커는 7층에 위치해 있으며, 남성용 락커와 샤워실은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 샤워까지 마치면 시원한 느낌에 너무 좋았습니다.
운동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쭈뼛쭈뼛 강의실(?)로 들어섰습니다. 이미 도착한 다른 수강생들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주위를 돌아보는 순간, 남자는 저 혼자 밖에 없다는 것을 그제서야 눈치를 챌 수 있었습니다.
"아.. 당황스러워..."
몸을 조금 풀고 있으려니 남자 수강생들이 더 도착했습니다. 남자는 저 혼자라는 부담감도 덜어졌고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저랑 동갑인 분들이 많아서 한결 든든해졌습니다.
이번주에 연습할 곡은 채연의 '흔들려'라는 곡...
채연 '흔들려'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사실 댄스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 곡이 나왔다는 것도 몰랐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이 곡을 알게 되었습니다.
70여분간의 첫 수업은 정말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한때 해외 자원봉사를 가기위해서 태권무를 연습하던거도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하다시피 했었는데 역시 제 몸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유연한 동작도 따라하기 힘들었고 계속 실수만 연발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제가 처음 간 그 날이 마침 회식날 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1년에 3~4번 밖에 안한다는 그 회식에 참여할 수 있었고 덕분에 서먹서먹했던 다른 분들과도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많은 수강생들이 밤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좀 힘들었습니다;;)
화요일에 이은 목요일의 두번째 시간.
지난시간에 배웠던 안무의 전반부를 복습하고 나머지 뒷부분을 진도를 진행했습니다.
첫날에 힘들고 길었던 70분과는 달리 이 날은 시간이 금방 가버리는 느낌ㅡ물론 몸은 잘 따라줬습니다ㅜㅜㅡ이 들었습니다.
시작할 때의 걱정 반 두려움 반과는 달리 이제는 기대가 되고 즐거운 운동시간이 되어 주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느덧 다음주 강의도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