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휴일에 혼자서 열심히 방바닥 무늬만 연구하고 있던 차에 친구가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는 바람에,
당장에 세수하고 후다닥 준비해서 CGV동래로 복면달호를 보러갔습니다.
네이버나 씨네서울의 평가에도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하고 보러 갔다온 후배에게도 그저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보다 살짝 늦는 바람에 미리 티켓팅한 표와 7층의 커피전문점에서 Take-out 한 커피 한잔을 들고 3관을 향했습니다.
최근에 영화를 본자리 중에서는 가장 나쁜자리인 I-1,2 좌석이더군요..
늦게 간걸 어찌하리... 역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통해서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미리 알고 간터라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는데,
결론은 뻔하긴 하지만 예고편에서 나오지 않은 잔재미들이 많이 숨어있는 영화라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가있었습니다.
같이 보던 친구는 차태현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서 영화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를 못하더군요..
부산의 서면 챔피온 나이트 등 가까운 곳에서도 촬영을 했던데.. 거기 가서 못본게 아쉽다면서;;
특히 이 영화는 음악이 영화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난 다음에도 뭔가가 남는 영화 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왔던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불렀던 노래가 큰 히트를 기록했던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차태현이 부른 '이차선 다리'는 은근한 매력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번 보시기를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