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파워콤 XPEED100 체험단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참조글 : 2009/04/28 - [인터넷] - XPEED 100 체험단으로 공짜 인터넷 즐기기) 5월 1일 부터 정식적으로 체험단 활동이 시작되면서 설치를 직접 해준다는 연락을 받게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약간은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6개월간의 무료체험후에는 정상적인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신규 가입과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만 했던 것입니다. 전화상으로 저에 대한 정보와 자동이체 정보까지 다 알려준 뒤 1차적인 절차를 마쳤고, 5월 1일날 정상적으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 과정을 살펴보기 전에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SK브로드밴드광랜W(일명 구라광랜)의 속도와 새로 설치한 파워콤의 XPEED100 서비스의 속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K브로드밴드 광랜W]
설치 초기에는 80메가까지의 속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심야시간에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 67.9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4메가 수준의 업로드 속도를 보여줍니다. SKBB(구 하나로텔레콤)의 광랜W는 기존에 33Mbps 수준으로 지원되는 케이블방식(HFC)의 인터넷의 채널 3개를 묶어서 1개의 회선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Pre-DOCSIS 3.0을 적용하였습니다. 쉬운 설명으로 하자면 TV를 볼 때 3개의 채널을 동시에 켜놓는 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업로드는 1개의 채널만 지원되어 4메가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워콤 XPEED100]
XPEED100 체험단으로 설치한 XPEED100 의 속도입니다. XPEED100은 SK브로드밴드에서 채용하고 있는 pre-DOCSIS3.0보다 한단계 진보하여 표준으로 채택된 DOCSIS3.0을 도입하였습니다. 총 다운로드 4개 채널, 업로드 1개 채널을 사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단, 다운로드 1개 채널은 Narrow Channel로 실제 자료전송은 하지 않음)
 다운로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Fast-Ethernet 랜카드의 한계성능인 100Mbps에 근접하는 93.9Mbps 가 측정되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전송을 할 때에는 실제 데이터뿐만 아니라 송수신에 필요한 오버헤드가 포함되기 때문에 실측속도는 90메가 초반대가 나오게 됩니다. 업로드는 1개 채널이 이용되는데, 10Mbps에 가까운 속도인 9.49Mbps가 측정되었습니다.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비슷하게 측정되는 FTTH와 같은 대칭형 광랜 서비스는 아니지만 일반 주택에서 이정도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술의 진보에 감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광랜과 새롭게 설치한 XPEED100 서비스의 속도차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속도와 함께 잠깐 언급한 DOCSIS 3.0 서비스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표준 DOCSIS 3.0을 지원하는 파워콤 XPEED100의 설치과정을 보면서 타사와 차별되는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집에 XPEED100을 설치하기 위해 나오신 박병철 대리님입니다. 처음에 저희집에 오시더니만 타사 인터넷 설치기사님은 기존의 선을 최대한 활용해서 설치해주셨는데 이와는 다르게 직접 흰색으로 된 동축케이블을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동축케이블의 한쪽 끝은 집 앞에 위치한 전봇대로 던져놓습니다.



그리고 한쪽 끝은 옥상을 통해서 연결된 다른 케이블(SKBB인터넷, 케이블TV수신용 케이블)과 함께 저희집으로 내려오도록 선을 설치합니다.


기사님께서 직접 가져오신 케이블에 적힌 글자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LG파워콤의 XPEED100 서비스를 위해서 기존의 다른 케이블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SO의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에는 위와 같이 생긴 분배기(Tap-Off)를 이용해서 건물로 들어오는 신호를 나누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비용과 편의성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TV시청과 인터넷 연결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치않은 신호간섭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최근에는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터를 설치하여 간섭을 최소화 합니다.)


옥상에서 작업이 끝나고 아까 전봇대 쪽으로 던져놓은 선을 파워콤 HFC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전봇대로 올라갑니다. 파워콤의 XPEED100은 타사의 인터넷과는 달리 분배기에 연결되는 것이 아닌 파워콤망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만큼 신호간섭이나 신호저하의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깔끔하고 신속하게 선을 설치해버리십니다.



파워콤망으로 연결된 케이블들이 보입니다. 설치 기사님들은 간략한 푯망을 이용해서 어느집에 설치한 케이블인지를 표시하는데, 기존의 다른 가정과 비교할 때 차별화 되는 흰색에 빨간 테두리가 들어간 푯말을 이용해서 XPEED100서비스 사용자임을 표시한다고 합니다.



기사님께서 몰고 오신 자동차입니다. 차량 한가득 다양한 장비와 케이블이 실려있습니다.

지금까지 XPEED100 설치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은 설치할 때 미리 설치되어 있는 선이 있으면 재활용하여 손쉽게 설치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 역시 파워콤의 XPEED100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희 귀찮은 질문들에도 설치하면서 답변을 해주신 기사님의 친절은 그 중에서도 백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광랜을 쓰면서도 이게 과연 광랜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SKBB의 광랜W서비스보다 더 나은 속도와 더 친절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파워콤의 XPEED100 서비스. 앞으로 가격경쟁력과 함께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1주차 파워콤 XPEED100 체험기를 마칩니다.

 

본 게시물은 XPEED 100 체험단으로 활동하여 우수상으로 선정된 게시물 입니다.

 

 

요즘에 어느 가정이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파워콤 광랜서비스를 잘 이용해 오고 있었는데, 요즘들어서 조금씩 느려지는 느낌이 들던차에 우리 아파트에서도 KT 엔토피아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광고문구를 보게되었습니다.

파워콤 광랜의 1달 사용료는 28,000원인데에 비해 KT 엔토피아의 경우에는 아파트 단지 단체 할인의 위력인지 몰라도 25,500원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존에 타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해지 위약금까지 부담해주겠다는데에 혹해서(물론 위약금 대납은 불법입니다) 파워콤을 해지하고 KT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위약금이 얼마정도 나올지 궁금했고 해지절차가 궁금했기 때문에 파워콤 홈페이지(http://www.xpeed.com)에 있는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이전에도 서비스 장애신고를 해본 적이 있는 터라, 쉽게 서비스 해지에 관한 상담 ARS 까지 가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발생한 것은 그 다음.
상담원이 현재 통화중이라는 안내메시지만 계속 나오고 정작 상담원에게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9시 20분. 아직 업무 시작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에 10시 이후에 또 다시 전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

10시.. 11시.. 12시.. 시간이 가도 연락은 안되고...
결국 해지하는 것 보다 KT 엔토피아 설치 기사님들이 먼저 와서 설치를 먼저 해버렸습니다.

지금 다시 시도해 보니, 고장 신고는 바로바로 연결되지만 해지 신청은 여전히 안되고 있습니다.
자기네 회사에 도움이 되는 가입/고장신고 부분은 바로바로 처리해주고 해지 신청은 이렇게 교묘하게 안되도록 해놓은 파워콤 너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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