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LG-SH110 핸드폰을 구입해서 좋다고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얼굴보면서 통화하는데 공짜라구?! LG-SH110 참조)

잘 써볼려고 했는데, MP3 재생중에 멀티태스킹 시 소리 끊김 LCD 색감 저하등의 문제로 구입처에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LG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터라 당당하게 교환을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택배로 새 핸드폰을 받았고, 2~3일 내로 다시 기존의 핸드폰을 수거해간다고 하면서 준비해놓으라고 하길래 그냥 준비만 해놓으려고 했습니다만,

오늘 문득 불량 있는 저 녀석을 해부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생겨서 드라이버를 들고야 말았습니다. (맨날 불량생기고 해서;; 과연 안에는 어떨까 싶어..)

외부의 나사를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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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의 가장 중심이 되는 메인보드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퀄컴(Qualcomm)의 칩만 3개가 눈에 띄는군요. 전화기능에 MP3 재생 등 여러가지 핸드폰의 CPU역할을 하는 부분이 바로 Qualcomm 의 MSM6500 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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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성이라고 적혀 있는 칩은 KBE00S00AA-D435 칩으로 NAND FLASH메모리 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NAND FLASH 라는 정보외에 다른 정보는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Hynix의 메모리 모듈로 보이는 칩도 있지만, 정확한 용도는 알기 힘듭니다. DRAM 정도가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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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들이 모여있는 윗부분을 보면 대충 어느 부분인지 짐작이 되실껍니다. 왼쪽부터 후레시, 130만화소 카메라 모듈, 스피커인데, 바로 핸드폰의 뒷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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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을 뒤집어서 앞쪽을 보면 상당히 단조롭게 생겼습니다. 키패드 부분과 가운데에 뭔가 열결되는 부분으로 보이는 것은 슬라이드 상판에 LCD 쪽으로 연결되는 커넥터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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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는 낱개가 아닌 전체가 한번에 떨어져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볼륨조정키, MP3/카메라 키도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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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윗부분을 따로 뗴어내서 분리한 모습입니다. 윗쪽의 주황색 커넥터가 메인보드로 연결되는 부분, 청록색 끝의 조금 작은 커넥터가 상판에서 앞뒤를 연결해주는 커넥터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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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에 동그란 모터 모양은 진동모터입니다. 지금 보시는 부분은 슬라이드을 올렸을때 블루투스 라는 말이 적혀 있는 윗쪽 슬라이드의 뒷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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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의 LCD입니다. 2.0인치 QVGA 해상도 지원 LCD입니다. SH110의 경우 똑같은 핸드폰 3대를 세워놓고 봐도 색감이 다 틀릴정도로 LCD의 제품편차가 상당한 편입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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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만 찍어본 것입니다. 위쪽의 케이스가 배터리 연결이 되는 뒤쪽 부분, 아래쪽 케이스가 가운데 들어가는 키패드 바로 뒷부분입니다. 위의 케이스 뒤쪽으로 침수시 색깔이 번지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이상으로 LG-SH110 핸드폰의 분해기였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LG전자 관계자 분이 계신다면 가슴이 아프실 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불량난 제품 한번 뜯어보고 다시 원상 복구해서 공장으로 돌려보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신경써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부탁드립니다. - 컬러메일만 오면 재부팅됩니다.. ㅜㅜ)

핸드폰 분해는 전문적인 지식과 세심함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하시는 분이 없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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