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도 다 그런가요?"싶을만큼 쓸게 많은 자소서였습니다.
쓸것만 많은게 아니라 생각도 많이해야 칸을 채울 수 있는 자소서였습니다. 게다가 아시잖아요.
이거 다 채운다고 몇천명이 쓴걸 회사측에서 읽어보겠느냐 싶은 의구심. 어차피 스펙가지고 걸러내지 않을까 싶은 마음.
하지만 의심마시고 최대한 성실하게 잘 써서내세요. 확실하게 다 읽어보는것 같아요.
서류통과이후 1차면접에서 만난사람들중에는 학점이 3.01인 사람도 있었고, 토익 700, 심지어 400인 사람도 봤으니까요. 400인분은 일단 토익란 비워놓고 자소서만으로 서류통과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지방대도 많이 보았고, 나이든 분도 많았습니다.
SKY천지라는 뜬 소문도 잊어버리세요. 저는 제자신이 연수경험없이 늑장졸업한데다 그나마 졸업한지 일년이 넘고, 학점도 별로인 99학번 80년생 여자였기 때문에,(그동안 순수하게 고시에 몰두하고 있었거든요. --;;) 조건이 나쁜데도 서류통과한 사람들은 뭔가 굉장한 자소서를 썼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시라고 하고싶어요. 제가 안그랬으니까요. 그냥 성실하게 편안하게 칸을 채우는게 중요합니다.
단, 꼭 염두해 두실것은 KTF의 신인재상을 곱씹어보셨으면 한다는 거에요. 저는 사실 자소서 쓸때까지 이동통신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KTF의 신인재상만 곱씹어서 지원동기를 썼고, 사례문제는 내가 KTF가 바라는 신인재상과 일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고객지향인'이라는 KTF의 첫번째 가치에 집중하여, 그 '누군가'가 회사입장의 '고객'과 가장 유사할 수 있는 사례를 써냈습니다. 막연하게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 경험을 쓰시면 안되는거지요.
물론 내가 그사람의 욕구를 읽어내기위해서 수행했던 나름의 '노력'을 강조해야하구요.. KTF의 신인재상을 곱씹어보시면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이 바로 나옵니다.
거기에 집중해서 사례를 쓰다보면 서류는 무난히 통과하실수 있으리가 믿습니다. 그리고, 자소서에 채워넣어야할 칸이 많다는 것은 잘쓰기만 하면 스펙과 무관하게 수월히 서류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류통과만 하면 블라인드 면접이니까 이단계에서 쓰다 포기하는 분 한분도 없으시길!
출처 : 취업뽀개기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