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입한 올림푸스 E-520 을 장식으로만 두기 싫어서, 친구를 꼬드겨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는 나에게 친구가 가자고 추천한 곳...

바로 하늘 공원...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산"을 보면서 무작정 걸으니 하늘공원 가는 길이 나온다.

무시무시한 하늘계단이 보이는데, 그 보다 더 무시무시한 것은 바로..

커플들.. ㅜㅜ



291칸의 하늘계단을 다 올라와서 월드컵경기장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클릭해서 보세요)

2002년도에는 붉게 달아 올랐던 월드컵경기장이지만..

지금은 적막감 만이 감돌며, 오히려 경기장이라는 개념보다는 '공원'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듯 했다.



하늘공원의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찍는 친구 K군.



나름대로 신경쓴 '토피어리'



한강을 바라본 상태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클릭해서 보세요)

오늘은 날씨가 뿌연게 뭔가 답답한 풍경이 만들어 졌다.



길 따라 걷고 걷고 걷고...

뱅뱅뱅 공원내에서만 2바퀴...

역시 제일 많이 보이는건 커플들...



뱅글 뱅글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예전에 다른분의 사진에서 볼 때에는 정말 멋져 보였는데, 막상 내가 찍으니 멋지진 않아 보인다.



오늘 처럼 따듯한 겨울에 산책삼아, 가을에는 무성한 억새를 즐기기에 좋은 한적한 곳인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오길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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