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인피니아(INFINIA)라는 브랜드명으로 Full LED 3D TV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이벤트홀에서 98명의 블로거와 트위터러(블로그 운영자와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가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지는 3D TV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아바타를 3D안경을 끼고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라면 조금이나마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도 좋지만 8시가 넘어서 식사를 주는 바람에 TV를 구경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먹거리 이야기만 좀 해보겠습니다.
공지사항에는 "만찬"이라고 표현되어 있었기에 과연 어떤 저녁 식사가 제공될지 궁금했습니다. 막상 이벤트홀에 들어서니 테이블 마다 기본반찬과 와인, 음료수 등이 놓여 있길래 뷔페식은 아니고 뭔가 국물이 있는 음식이 제공될 것이라고 어렴풋이 짐작만 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발표와 Q/A 순서가 모두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 시간의 시작.
첫 메뉴가 나오면서 '중식 코스'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메뉴는 메피타이저 역할을 충분히 해준 냉채입니다. 새우와 전복, 해파리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내주었습니다.
다음 메뉴는 게살이 듬뿍 들어간 스프.
게살과 더불어 검은색의 길쭉한 뭔가(?)도 들어있었지만 워낙 중국 요리는 "자장면", "짬뽕", "탕수육"밖에 모르기 때문에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이 메뉴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돼지고기와 약간의 야채들을 같이 볶아서 만든 그냥 딱 보기에 생각하는 그 맛이 나는 메뉴였습니다.
점점 다음 메뉴가 기대될 때 나온 쇠고기로 만든 음식.
양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딱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기 보다는 4번째 메뉴를 보니 다양하게 먹는다는 느낌으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즐기기 시작하려니 벌써 마지막 메뉴가 나왔습니다.
중식 코스는 항상 자장면으로 마무리를 해줘야하죠. 맛있는 자장 소스가 올려진 자장면이 마지막 메뉴로 등장했습니다. 옆에 계신분은 자장이 너무 적다고 투덜거리실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홍시를 얼렸다가 갈아서 만든듯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상큼하게 입가심 하고 오늘의 만찬 끝!
만찬과 함께한 와인은 살짝 매운 맛이 나면서 맛을 음미할 수록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와인이었는데, 소주를 3병 먹어도 안취하는 제가 몇 모금 마셨을 뿐인데도 금방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미리미리 메뉴와 와인에 대한 소개를 해주고 만찬을 시작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게 오늘의 만찬의 옥의 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