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대용 무선공유기?!
2. 제품 패키징
3. 제품 디자인
4. 제품 설치
5. 제품 성능테스트
6. 정리하며...
▣ 휴대용 무선공유기?!
주위에 많은 수의 핫스팟이 생겨나고 HSDPA, WiBro등의 무선인터넷 접속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노트북, PDA등의 장비를 이용해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출시된 VoIP관련 제품, iPod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등의 출시와 더불어서 무선인터넷은 더이상 전문가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하게 된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선AP기술에 기반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노라면 제한된 범위로 인해서 정작 사용하고 싶은 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유선을 이용해서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럴 때 1개의 유선회선으로 여러명이 사용하고자 할 때 딱히 좋은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 작은 크기의 무선공유기(좌:벨킨 트레블라우터, 우:La Fonero) ]
그러한 이유로 여행/출장 중에 간단히 선만 연결하면 주위에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해주는 여행용 라우터(Travel Router)가 출시되어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뛰어난 휴대성과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가격이라는 장벽에 막혀 차츰 잊혀져 갔습니다. 네트워크 자원의 무선공유를 목표로하는 FON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La Fonero라는 공유기도 상당히 작은 크기의 무선공유기이지만 USB방식의 스틱형 무선어댑터(무선랜카드)에 비하면 상당히 큰 사이즈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 다양한 USB방식의 무선어댑터(사진출처 : 랜이즈 리뷰DB) ]
그러던 중에 네이션스(Nations, http://www.biznations.co.kr)에서는 스틱형 USB방식의 단순한 무선랜카드 기능에 드라이버 자동설치와 DHCP기능까지 지원되는 iPONE NP-760E를 출시하였습니다. 이번 필드테스트에서는 본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드라이버가 필요없는 iPONE NP-760E ]
iPONE NP-760E는 가로 13cm * 세로 13cm * 두께 5.5cm의 규격의 상자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 제품의 겉포장부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제품의 모습이 보이는 박스앞면 ]
[ 제품의 스펙이 보이는 박스뒷면 ]
[ 제품설명서와 iPONE NP-760E ]
보통 무선 어댑터나 무선 공유기의 경우에는 드라이버 설치를 위한 CD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드라이버가 본체에 포함이 되어 있는 관계로 제품의 구성은 상당히 조촐합니다.
[ 한글로 된 자세한 설명이 있는 설명서 ]
11페이지의 한글로 된 설명서에는 제품에 대한 특징부터 운영체제별로(Windows 2000 / XP) 제품을 설치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제공됩니다. 상당히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연장 크래들 ]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연장 크래들은 컴퓨터 본체에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무선 전파의 수신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는 USB 스틱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디자인면에서도 더 나아보입니다.
▣ 제품 디자인
제품의 본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일반 USB 무선어댑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무게역시 가볍습니다.
[ iPONE NP-760E 본체 ]
제품의 본체는 기본적으로 검은색이며 흰색으로 iPONE로고와 "PORTABLE WIRELESS AP"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제품 표면은 플라스틱 재질에 광택이 있어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겉면의 재질이 스크래치에 약하기 때문에 긁힘이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 본체의 뒷면 ]
일반적은 USB무선 어댑터 제품이 그러하듯이 제품의 뒷면에는 제품의 유형과 형식인증에 대한 내용, MAC주소, 제품 시리얼 번호등이 적혀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0.9cm의 두께 ]
제품의 두께는 0.9cm로 다른 USB방식의 무선랜 어댑터와 비교할때, 비슷하거나 더 얇습니다.
[ 뚜껑이 탈부착 되는 방식 ]
일반적인 USB 스틱형 제품과 동일하게 뚜껑을 제거하면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뚜껑은 다소 뻑뻑한 편이라 쉽게 열리지 않는 편입니다.
[ 뚜껑부분에 위치한 고리용 구멍 ]
제품의 뚜껑에는 뚜껑 분실방지를 위해서 끈/고리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구멍이 만들어져있습니다. 핸드폰 액정 클리너 등도 부착할 수 있습니다.
[ iPONE NP-760E ]
▣ 제품 설치
iPONE NP-760E를 사용해보면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란 이런 것 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쉬운 설치와 설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새 하드웨어 발견 ]
NP-760E를 USB포트에 꽂자 말자 위의 그림처럼 새 하드웨어를 발견하며 드라이버 설치를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 드라이버가 있는 메모리가 가상 CDROM으로 인식 ]
NP-760E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인 드라이버 자동설치를 지원하기 위해서 3MB용량의 가상CDROM드라이버 장치가 설치되며 이 장치에서 드라이버와 설정 유틸리티를 읽어와서 설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3MB 용량의 메모리가 부착되어 있어서 이 공간에 자기만의 자료를 저장하거나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될 경우에 화일만 쉽게 바꾸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상 CDROM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읽기만 가능하고 쓰기는 불가능 해 보입니다.
[ 드라이버 설치 및 자동설정 ]
장치를 검색한 이후에는 자동으로 드라이버설치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드라이버와 iPONE이 라우터 기능(NAT, DHCP 등)을 할 수 있도록 유틸리티도 같이 설치가 됩니다.
[ 설정 완료 ]
설정이 완료되고 공유기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자동으로 설정이 되며, 곧 바로 iPONE이라는 SSID도 접속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 편이며 한번 설치했더라도 USB포트에서 제거후, 다시 설치할 경우 설정을 새로 하는 관계로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 제품 성능테스트
이제는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테스트는 속도와 호환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Iperf 2.0.2 사용)
[ 테스트 환경 ]
< 컴퓨터 1 : 데스크탑 >
CPU : Intel Core 2 Duo E6400 @ 3.2Ghz
RAM : S★T PC5300 DDR2 512MB * 2 @ 800Mhz(4-4-5-12)
M/B : GIGABYTE 965P-DS3
< 컴퓨터 2 : 노트북>
제품명 : TG Averatec 6300HZ
CPU : Intel Pernitum M 725(1.6Ghz)
[ 테스트 장비 ]
라우터(공유기) : Belkin Pre-N Router(F5D8230-4), Anygate RG-3500A
무선 어댑터(랜카드) : Belkin Pre-N NIC, Belkin Travel Router(F5D7233), Anygate XM-142
[ 네트워크 환경 ]
공유기 없이 컴퓨터 본체에 직접연결을 한 뒤 속도를 측정한 모습입니다. 하향 92.6Mbps, 상향 95.3Mbps의 속도를 보여주는 파워콤 광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는 먼저 iPONE NP-760E를 네트워크 어댑터(랜 카드)로 사용하는 것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네트워크 어댑터 모드에서는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2종류의 공유기에 최적의 환경일 때의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윈도우 재설치 및 간섭 없는 무선채널 확보)
[ 네트워크 어댑터 모드 - Anygate RG-3500 ]
Anygate RG-3500A와 연결을 했을 때의 성능 그래프입니다. 에이엘테크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NitroXM기술을 이용한 무선랜 카드인 XM-142와 같이 사용했을 때의 성능이 우수 했지만, Pre-N규격을 지원하는 Belkin Pre-N과 휴대용 공유기인 Belkin Travel Router, 그리고 iPONE NP-760E의 경우에는 23~24Mbps의 수준으로 일반적인 802.11g규격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iPONE은 다른 제품보다는 다소 낮은 23.4Mbps의 속도를 평균적으로 보여주었으나 안정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네트워크 어댑터 모드 - Belkin Pre-N 라우터 ]
Belkin Pre-N Router(F5D8230-4)와 연결을 했을 때의 성능 그래프입니다. Belkin Pre-N 라우터는 MIMO방식을 채용해서 Pre-N규격을 지원하는 Belkin Pre-N NIC와 사용했을 때 50Mbps에 가까운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일반적인 802.11g규격의 제품과 사용할 때에는 20~23Mbps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USB방식의 Anygate XM-142는 물론 무선 신호 수신을 위한 안테나가 있는 Belkin Travel Router보다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무선 공유기환경에서의 테스트 결과 802.11g규격에 맞는 속도와 안정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라우터 모드 - iPONE NP-760E ]
이제는 iPONE NP-760E을 데스크탑에 연결하여 라우터 모드로 설정한 후, 노트북에서 데스크탑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그래프 자체는 조금 들쑥 날쑥한 모습을 보이지만 23~25Mbps의 일반적인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제는 iPONE NP-760E를 라우터 모드로 설정을 한뒤, 노트북에서 전산원의 속도측정 페이지를 이용해서 라우팅되는 성능을 측정해보았습니다.
[ NP-760E라우팅 - Belkin Pre-N ]
Belkin Pre-N으로 접속해서 측정한 결과는 위와 같았는데, 업로드, 다운로드 둘의 그래프는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왕복지연율은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0.3ms의 미미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 NP-760E라우팅 - Belkin Travel Router ]
Belkin Travel Router로 접속해서 측정한 결과는 위와 같았는데, Pre-N NIC으로 접속한 것과 비슷한 그래프 파형과 왕복지연율을 보여주었습니다.
[ NP-760E라우팅 - Anygate XM-142 ]
Anygate XM-142로 접속해서 측정한 결과입니다. 역시 안정적인 그래프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네트워크 어댑터와 비슷한 왕복지연율을 보여줍니다.
필자가 보유한 장비에 한정된 테스트이지만, 일반적인 802.11g규격 뿐만이 아니라 Pre-N, Nitro XM모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일정한 속도와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정리하며...
컴퓨터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드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드라이버 없이 제품을 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내장된 메모리에서 드라이버를 자동 설치하는 방식으로 한번에 날려버린 iPONE NP-760E라는 제품을 보았을 때 제품 자체의 컨셉 뿐만이 아니라 모나지 않은 안정적인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충분히 누구에게나 권해 줄 만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PSP XLink 까지 지원해주고 있어서 PSP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컴퓨터에 꽂기만 하면 다른 사람과 PSP를 통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구축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본 제품에 사용된 칩셋자체의 드라이버는 Linux, Windows계열등을 지원하지만 한정된 설치 유틸리티로 인하여 Windwos 2000/XP이외의 운영체제에서는 사실상 자동설치 및 설정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초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Windows Vista에서 NP-760E를 이용해본 결과 가상CDROM을 인식하지 못해 드라이버가 설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간단히 생각하면 내장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함으로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사 게시판을 통해서도 제품 자체의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향후에 어떻게 바뀔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만 해결이 된다면 iPONE NP-760E는 노트북, PDA, PSP, UMPC 등의 무선장비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장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iPONE NP-760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