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면 그 도시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에 가보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남산N타워와 63빌딩에 가면 한 눈에 도심의 모습을 구경할 수가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런던아이(London eye),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Eiffel Tower)을 통해서 도심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도 이와 비슷하게 한눈에 도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합니다.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룩아웃(Vancouver Lookout)이 있는데 이 곳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어스로 본 밴쿠버 룩아웃의 모습입니다. 하버 센터(Harbour Centre)의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인 밴쿠버 룩아웃의 모습은 UFO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높이 167m의 전망대에서는 밴쿠버의 다운타운은 물론이거니와 항구의 요트 하버나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스탠리 공원, 노스쇼어의 산 등 주변을 360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63빌딩이 249m 임을 감안할 때 아주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밴쿠버 룩아웃에 올라가서 주변을 관람하는 것은 무료가 아닙니다. 어른 기준으로 C$10 (10캐나다 달러, 11,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티켓은 룩아웃으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앞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총 3가지의 각기 다른 모습의 룩아웃 사진이 색깔별로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조금 비싼감이 있는 티켓이지만 이 티켓은 종일권으로 한번 룩아웃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도 같은 티켓으로 주경과 야경을 티켓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일정상 아쉽게도 주경만 구경하고 야경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룩아웃으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의 위의 모습입니다. 전망대인 Lookout 과 Top of Vancouver라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고층 빌딩의 장점을 잘 살려서 외부가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가고 내려갈 때 밖을 보면서 탈 수 있습니다.

 

 

 

 

밴쿠버 룩아웃에서 BC 플레이스 스타디움(BC Place Stadium)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위쪽이 직접 찍은 사진이고 그 아래가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신이 직접 그 장소에 가보는 것이 감동이 가장 크겠지만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밴쿠버의 날씨답지 않게 제가 밴쿠버를 방문한 2일간은 정말 좋은 날씨를 보여주었는데, 덕분에 캐나다가 아닌 국경너머 미국에 위치한 베이커산(Mountain Baker)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 멀리에 눈 덮힌 모습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구글 어스로 확인해보니 베이커 산과 룩아웃사이의 거리는 100Km를 넘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룩아웃에서 바닷가쪽을 바라다본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벤쿠버 버라드 컨테이너 터미널(Vancouver Burrard Container Terminar)과 워터프론트 역(Waterfront Station)에서 이어지는 기차선로가 보입니다.

 

그 아래의 사진에서는 벤쿠버의 해시버스(Seabus)를 탈 수 있는 시버스 터미널(오른쪽)과 대형 페리들이 정박하는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의 모습이 보입니다.

 

 

 

밴쿠버의 도심쪽 높은 빌딩들의 모습입니다. 여느 도시가 그러하듯이 빌딩이 위치한 도심의 모습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캐나다의 밴쿠버는 그냥 빌딩이라도 모든 빌딩이 각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빌딩 하나 하나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밴쿠버 룩아웃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는 길에 위치해 있는 지도와 다른 도시까지의 거리, 다른 도시의 시각입니다. 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지난 거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와 대한민국 사이의 시차는 17시간이 나며 일본과 같은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35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15의 금액으로 밴쿠버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돈이 아까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로 걸어다니면서 구경 할 곳을 미리 높은곳에서 살펴본다면 자신이 어디를 돌아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쉬울 것이며, 낮은 곳에서는 보지못할 광경도 볼 수 있기에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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