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입장권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기 전에 과연 올림픽 입장티켓이 어떻게 생겼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티켓은 여자피겨 쇼트프로그램 입장권입니다.
바로 김연아 선수가 78.50점의 점수를 획득하며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 기죽지 않고 더 멋진 연기를 펼친 경기의 티켓입니다.
실제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250 이지만, 한국에는 이번 동계 올림픽 티켓을 단 한장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웃돈을 주고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지뤄진 쇼트트랙 경기의 입장권입니다.
남자 500m, 여자 1000m 예선과 지금 생각해도 화가나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여자 3000m 계주가 있는 날의 티켓입니다.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110이었고 이 역시 메달 이벤트라서 정가로 구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켓은 복제할 수 없도록 홀로그램 스티커가 우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그 아래에 절취할 수 있는 절취선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할 때에는 절취선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바코드 리더기로 가장 아래에 위치한 바코드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입장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한번 입장했다가 밖으로 나오면 동일한 티켓으로 재입장은 불가능합니다.
경기가 벌어지는 퍼시픽 콜리시움(Pacific Coliseum)으로 가는 길에는 상당히 많은 암표 장사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캐나다 당국에서는 암표상들을 따로 적발하지 않는 듯, 경찰이 옆에 있는대도 "Tickets.." 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이런 암표상들이 계속 존재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