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E홈페이지
지난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09,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International Radio Exhibition Berlin)은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과 LG의 TV시장에서의 승부가 돋보이는 장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CCFL을 광원(BLU, Back Light Unit)으로 사용한 TV에서 한단계 진보하여 LED를 사용한 TV제품으로 전력소모를 줄이고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제품들로 두 회사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가는 와중에 과거 삼성전자에서 출시하여 전세계적으로 TV디자인의 일대 센세이션을 가져왔던 보르도TV의 디자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이 이번 IFA2009에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TV화면과 그 경계(베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린 보더리스TV (Borderless TV) SL9000 (한국 출시모델 SL90)입니다.
출처: LGE홈페이지
보더리스(Borderless)라는 말은 경계를 뜻하는 Border 에 없다는 의미인 -less 라는 접미사가 혼합되어 경계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TV는 화면과 소리가 동시에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TV는 화면옆에 스피커가 부착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디자인의 한계를 스피커를 뒤쪽으로 숨기는 인비져블 스피커를 통해서 극복해왔듯이 보더리스TV는 그 동안 화면과 베젤이 확연히 구분되었던 디자인을 넘어서서 TV전면부 전체가 하나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 멋스러운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자체의 두께도 얇기 때문에 옛날에 영화에서나 보아오던 한장의 유리판에 TV가 나오는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 드는 제품입니다.
엑스캔버스의 명성을 이어갈 보더리스TV의 어떤점이 매력적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엑스캔버스 보더리스TV의 가장 큰 특징은 앞에서도 언급한바 있는 보더리스 디자인입니다.
특히 이름하여 "다이아몬드 글라스"를 채용하여 일상생활의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고, 더 깨끗한 화질을 선사해주며, 가장 중요한 멋스러움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이건 덤으로 얻어지는 장점이겠지만 기존에는 TV를 청소하려고 닦다보면 화면과 베젤사이에 먼지가 끼곤 했는데 엑스캔버스 보더리스TV는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에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에따라 리모콘에도 버튼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밤에 불까지 꺼놓고 TV를 보면서 리모콘으로 조작을 하려면 불편함이 많았는데, LG전자에서는 매직모션 리모컨을 채용하여 기존 리모컨이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매직 모션 리모콘 시연 장면, 출처 : 엑스캔버스 블로그
미래의 TV엔, 과연 TV만 달라질까요? 아닙니다. TV를 조종하는 리모콘도 크게 변신할 겁니다. LG전자가 선보인 미래형 리모콘인 ‘매직 모션 리모콘 (Magic Motion Remote Control)’은 자이로 센서를 내장해 손의 떨림이나 회전을 인식해 TV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리모콘을 사용하며 TV설정이나 일정관리, 동영상 감상, 게임 등의 기능을 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버튼은 단지 6개로 아주 간단합니다.
위 설명을 볼 때 기존의 리모콘이 적외선을 이용해서 제어신호를 보내는데 반해, 매직 모션 리모콘은 TV와 무선으로 연결되어 동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옆 방에 있는 TV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보 보이며 자이로 센서를 이용하여 Wii와 같은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워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 TV이기에 다른 어떤 가전제품보다 쉬워야 하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면 내 마음대로
쉽게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랬던 기존의 인터페이스를 확개선해줄 새로운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3D GUI는 최고의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를 수상한작품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컴퓨터의 동영상을 TV에서 보기위해서는 복잡하게 선을 연결하여 설정을 마쳐야만 실제 화질보다 떨어지는 영상으로 겨우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캔버스 보더리스TV에는 이런 불편함을 확 해소해줄만한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DivX기능이 그것인데, TV에 USB메모리나 외장하드를 꽂기만 하면 그 속에 있는 사진, MP3, 동영상을 곧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DivX 기능을 위해서 30만원에 달하는 별도의 DivX플레이어를 구입해서 사용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세상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큼지막한 특징들 외에도 기본적인 화질이나 음질에 관한 장점들이 있지만 엑스캔버스의 다른 제품들에서 이미 채용된 적 있거나 소개되었던 부분이기에 이정도의 특징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의 또 하나의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PAVV제품군과 TV는 TV자체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하는 LG전자의 XCANVAS제품군을 고루볼 때 아무래도 자체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사용자에게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주는 엑스캔버스의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엑스캔버스 보더리스TV는 아직까지 국내에 시판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발빠르고 관심이 있는 블로거 분들이라면 보더리스 TV를 조금더 일찍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전자에서는 보더리스 익스플로러 체험단을 모집해서 다양한 경품을 준다고 합니다. 저도 역시 이 체험단에 지원했는데 위에서 살펴본 특징들을 제가 직접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