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기도, 슬프기도 했던 2009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기대와 함께 2010년이 다가왔습니다.
TV에서 보신각종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2009년 12월 31일에서 2010년 1월 1일로 바뀌는 모습을 제 손안의 핸드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연하장으로 보내던 새해 인사를 하시던 많은 분들이 이제는 더 저렴하고 간편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새해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술한잔을 같이 나누던 이 분도 예외는 아니네요.
1월 1일 00시 37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진짜 2010년 1월 1일 0시 37분일까요?
정확한 수신일자를 알아보기 위해서 메시지 발신자 정보를 열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으로 위와 같았습니다.
2010년이 찍혀 있어야 할 자리에 2016년이 찍혀 있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생길 수 있다고 말이 많았던 Y2K버그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10년이 지난 2010년에서야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당장은 문자를 수신하고 발송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LG전자에서 제조한 모든 SKT, KT, LGT 용 휴대폰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국내에 출시한 모델들은 통신사와 협의를 해서 특정 코드를 변환해서 나타내준다면 모든 휴대폰에 대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해외로 수출된 휴대폰들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2010년의 새해를 맞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새해 첫 날 부터 바빠질 것으로 보이네요. (제 친구도 있는데 내일 연락이나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