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박스에서 신청한 "나에게 인텔코어 i5 & i7란?"이라는 이벤트에 응모를 했더니만, 당첨되었다는 연락과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가야할 곳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았지만 명색이 인텔(Intel) - 물론 인텔 코리아 - 에서 주최하는 행사이기에 없는 시간을 쪼개어 행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는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전자랜드에 있는 랜드시네마 3관.

 

일요일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흐린 하늘이었지만 룰루랄라 시간에 맞춰 랜드시네마로 향했습니다.

 

CGV를 주로가는 저로서는 랜드시네마에는 영화를 보러간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단, 지난번에 KBench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매표소가 있는 4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니 등록장소를 안내해놓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사실 이벤트에 응모할 때에는 "영화"보다는 최근에 발표한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i5와 i7에 대해서 더 알 수 있게 되는 기회와 무엇보다 푸짐한 경품에 눈이 팔렸었습니다만, 안내판에는 "시네마파티"라는 말이 더 강조되어 있는 것이 조금 걸리긴합니다.

 

 

 

랜드시네마에서 열리는 세미나들은 항상(?) 똑같은 곳에 행사 등록장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행사 등록을 진행했습니다.

 

별도의 신분증 확인은 없었고 참석자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등록을 하니 영화관에 입장할 수 잇는 티켓 2장과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 네임택을 지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가려고 했던 사람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마지막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오랫만에 티켓 2장으로 혼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떡밥이 "페임 Fame"이라는 최근에 개봉한 영화였기 때문에 연인끼리 오신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하지만 IT는 뭐다?!

 

네, IT 관련 행사에는 남자들이 위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인으로 보이는 몇몇 커플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남남커플"이거나 "남자혼자"오신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여자 2분 앉아 계신 좌석도 보이더군요.

 

저는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갑자기 제 옆에 앉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분명 제 옆자리 표까지 가지고 있는데 제 옆에 앉으시다니...

 

그런데 앉은지 1분도 되기 전에 자신이 잘못왔다는걸 깨달으셨는지 일어나서는 아예 상영관 밖으로 나가버리셨네요..ㅜㅜ

 

 

 

행사는 Quiz Event 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푸짐한 경품을 풀어주시더군요...

 

경품은 무려 인텔 i5 750 CPU 1개문화상품권 2만원(1만원권 2장) 9세트였습니다.

 

아악~ 아무리 돈 없는 곳에서 행사를 진행해도 다른데서 협찬받은 제품들과 직접 마련한 선물들을 푸짐하게 준비해서 진행하는데, 인텔같은 큰 기업 치고는 너무 소박한 경품이었습니다ㅜㅜ(그래도 그게 어디야..)

 

퀴즈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최근에 컴퓨터 부품쪽으로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한 저로서는 뭐가 답인지를 도통모른 상태로 점점 경품이 줄어들어가는 중에 마지막 퀴즈가 i5, i7 CPU와 사용하는 메모리는 어떤 규격일까요

라는 문제를 푸는 걸로 경품한 세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CPU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텔코리아 이성우님의 i5 & i7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그 내용은...

  • 터보 부스트 Turbo Boost : 대기상태의 코어는 끄고 절약된 전력을 동작중인 코어에 공급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능. 싱글코어 사용시 최대 배수로 높여 최대 클럭으로, 모든 코어 동작시 최소클럭으로 기준클럭보다 클럭을 높여 처리속도를 높임
  • 스마트 캐쉬 Smart Cache : 프로세서 코어의 모든 캐쉬를 공유하는 통합 8MB의 대용량 L3 캐쉬
  • 하이퍼스레딩 Hyperthreading : 물리적으로는 4개의 코어를 가지지만 8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동작할 수 있는 기능(i7에만 적용, 기존에 출시된 Pentirum 4 프로세서에 이미 적용된 적 있는 기술)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Windows 7 Beta 버전에서 진행된 데모에서도 Core2Extreme QX9650과 비교할 때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화면의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색 그래프는 Turbo Boost 가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었고, 아래쪽에 위치한 8개의 바가 하이퍼스레딩으로 쿼드코어의 CPU가 논리적으로 8개로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능만으로 볼 때 상당히 매력적이고 멋진 프로세서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가격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겠습니다.

 

i7 린필드Lynnfield 프로세서가 현재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여기에 린필드 프로세서의 사용에 필수적인 메인보드와 메모리도 P55라는 새로운 칩셋을 사용한 보드를 써줘야 하며 아직까지는 비싼감이 있는 DDR3 메모리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격은 아직까지 쉽게 접근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 처럼 성능이 따라주는 만큼의 게임만 즐기고 동영상만 보는 유저라면 오히려 AMD쪽이 가격적인 면에서 더 매력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페임 Fame"의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큰 기대없이 관람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왜 어릴 때 영화에 나오는 학생들 처럼 도전적이고 열정적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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