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면 그 도시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에 가보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남산N타워와 63빌딩에 가면 한 눈에 도심의 모습을 구경할 수가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런던아이(London eye),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Eiffel Tower)을 통해서 도심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도 이와 비슷하게 한눈에 도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합니다.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룩아웃(Vancouver Lookout)이 있는데 이 곳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어스로 본 밴쿠버 룩아웃의 모습입니다. 하버 센터(Harbour Centre)의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인 밴쿠버 룩아웃의 모습은 UFO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높이 167m의 전망대에서는 밴쿠버의 다운타운은 물론이거니와 항구의 요트 하버나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스탠리 공원, 노스쇼어의 산 등 주변을 360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63빌딩이 249m 임을 감안할 때 아주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밴쿠버 룩아웃에 올라가서 주변을 관람하는 것은 무료가 아닙니다. 어른 기준으로 C$10 (10캐나다 달러, 11,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티켓은 룩아웃으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앞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총 3가지의 각기 다른 모습의 룩아웃 사진이 색깔별로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조금 비싼감이 있는 티켓이지만 이 티켓은 종일권으로 한번 룩아웃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도 같은 티켓으로 주경과 야경을 티켓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일정상 아쉽게도 주경만 구경하고 야경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룩아웃으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의 위의 모습입니다. 전망대인 Lookout 과 Top of Vancouver라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고층 빌딩의 장점을 잘 살려서 외부가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가고 내려갈 때 밖을 보면서 탈 수 있습니다.

 

 

 

 

밴쿠버 룩아웃에서 BC 플레이스 스타디움(BC Place Stadium)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위쪽이 직접 찍은 사진이고 그 아래가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신이 직접 그 장소에 가보는 것이 감동이 가장 크겠지만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밴쿠버의 날씨답지 않게 제가 밴쿠버를 방문한 2일간은 정말 좋은 날씨를 보여주었는데, 덕분에 캐나다가 아닌 국경너머 미국에 위치한 베이커산(Mountain Baker)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 멀리에 눈 덮힌 모습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구글 어스로 확인해보니 베이커 산과 룩아웃사이의 거리는 100Km를 넘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룩아웃에서 바닷가쪽을 바라다본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벤쿠버 버라드 컨테이너 터미널(Vancouver Burrard Container Terminar)과 워터프론트 역(Waterfront Station)에서 이어지는 기차선로가 보입니다.

 

그 아래의 사진에서는 벤쿠버의 해시버스(Seabus)를 탈 수 있는 시버스 터미널(오른쪽)과 대형 페리들이 정박하는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의 모습이 보입니다.

 

 

 

밴쿠버의 도심쪽 높은 빌딩들의 모습입니다. 여느 도시가 그러하듯이 빌딩이 위치한 도심의 모습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캐나다의 밴쿠버는 그냥 빌딩이라도 모든 빌딩이 각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빌딩 하나 하나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밴쿠버 룩아웃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는 길에 위치해 있는 지도와 다른 도시까지의 거리, 다른 도시의 시각입니다. 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지난 거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와 대한민국 사이의 시차는 17시간이 나며 일본과 같은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35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15의 금액으로 밴쿠버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돈이 아까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로 걸어다니면서 구경 할 곳을 미리 높은곳에서 살펴본다면 자신이 어디를 돌아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쉬울 것이며, 낮은 곳에서는 보지못할 광경도 볼 수 있기에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지하철이 있는데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도 당연히 지하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ubway라 불리는 지하철이 영국에서는 Tube(또는 Underground)라고 불립니다.

일단 외국의 것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는 여러모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눈에 띄는 큰 차이점은 지하철 차체의 크기가 작다는 점입니다. 지하철이 상당히 아담하게 생겨서 천장의 높이도 낮으며 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쭉 뻗으면 반대쪽에 닿을정도로 너비도 좁은편입니다. 위의 사진은 Picadilly Line의 내부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entral Line의 객차를 찍은 모습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있을것은 다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지하철에 에어콘 시설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에어콘이 없는 대신 창문을 열어놓고 쌩쌩 달리는 식이더군요.

서양인들 특유의 체취와 땀냄새가 어우려져 상당히 괴로운 지하철 이용이었지만 그나마 창문을 열어놔서 좀 낫기는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부산지하철 3호선의 전 역사에 위의 사진과 같은 '스크린 도어'가 모두 설치되어 있는데, 런던의 지하철은 몇몇 특정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것은 유리가 짙은색으로 유리 너머가 잘 보이지 않지만 런던의 스크린 도어는 내부가 잘 비치는 옅은색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역에서는 환승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런던의 환승도 조금은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서울이나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본 결과 노선을 안내할 때에는 '○○(종점이름)방향'이라고 표시하는데, 영국의 방향표시는 Southbound(동쪽방향), Nothernbound(북쪽방향)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는 방향만 알고 있다면 환승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하나의 차이는 바로 요금체계와 티켓입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은 '구간'개념이 있어서 자신이 승차하는 역에서 다른역까지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을 산정하고 하루에 여러번 지하철을 이용하더라도 탈 때마다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영국의 지하철에는 '구간'개념 대신에 'Zone'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특정 지역까지의 요금이 일괄적으로 차등구분되어있습니다.(저도 사실은 그냥 이런게 있다는 것만 알지 그냥 타고다녔습니다;;) 그리고 1Day Travel Card 라는 것이 있어서 1번 표를 끊으면 그 표를 이용해서 하루에 지하철(버스도 포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요금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Peak-time과 Off-Peak-time 이 구분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에는 요금이 비싸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영국 물가가 높아서 저렴하다고 해도 비쌉니다.) 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 역들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 위의 사진에 나오는 역은 우리나라 개념으로 하면 인근지역 경전철인 Docklands Light Railway(이하 DLR)의 종점인 Tower Gateway역입니다. 나라별 국기가 나와있는데 우리나라 태극기는 없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DLR은 경전철로 지하철이 아닌 지상철입니다. 부산으로 치면 부산도심에서 김해정도의 거리를 운행하는 열차인데, 특징적으로는 표 검사가 없습니다. 한번 무임승차하려다가 걸렸습니다;; 다행히 벌금은 물리지 않았지만 정말 창피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DLR사진들은 실수로 잘 못 내렸던 Canning Town 이라는 역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HSBC나 American Bank등 우리나라에서도 이름만 말하면 대충 알 것같은 유명한 금융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는 새로운 중심지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비쌌지만 버스보다 타기도 쉽고 아담한 런던의 지하철. 다시 한번 더 타보고 싶네요...

국내선 비행기일 경우에는 그나마 덜하지만,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선 비행기를 탈 경우에는 그 지겨움이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거의 모든 비행기의 개인좌석에는 LCD모니터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이용한 JAL 비행기의 전 좌석(이코노미 좌석 포함)에도 비행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으라고 개인 LCD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니터와 옆에 비치된 리모콘을 이용해서 최신 영화를 비롯해서 게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모콘은 뒤집으면 위성전화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영화는 아쉽게도 한글자막은 제공되지 않으며 일본어와 영어등의 주요자막이 제공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부산-오사카 구간에 적용되어 있는 MAGIC III 기종입니다. 부산 - 오사카 구간의 LCD모니터 기종이 제일 좋으며, 오사카 - 런던, 파리 - 나리타 구간에는 MAGIC II 기종이 적용되어 있고 나리타 - 부산 구간에는 LCD 모니터가 없었습니다(그나마 집에 간다는 기쁨에 비행시간이 지겨운지도 몰랐습니다^^)!!

II와 III의 차이는 III에서는 VOD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영화를 시작부터 끝까지 볼 수 있고, II는 그냥 계속 재생하는데 자기가 시간을 맞춰서 보는 방식입니다. LCD모니터에 상영되는 영화나 게임등의 사용방법은 좌석 앞에 꽂혀있는 JEN GUIDE를 통해서 익힐 수 있습니다.

LCD모니터에는 영화감상과 게임외에도 Bird View 라는 기능이 있어서 비행기 전방과 아래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영상을 각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비행중에는 그냥 하늘만 보이고 화질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때문에 쓸모없는 기능입니다. 가끔보면 나름대로 괜찮긴 합니다.

또한 비행경로도 모니터 상에 표시해 주며, 외부의 기온 출발지 시각, 도착지 시각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오사카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행 이동경로를 나타낸 것인데, 위쪽에 Sea of Japan(日本海)가 눈에 상당히 거슬립니다.

[ 부산 -> 오사카, 나리타 -> 부산 구간 ]

부산 -> 오사카 구간은 말이 국제선이지만 그리 길지않은 비행시간 탓에 '밥'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행중에 위의 사진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상자가 하나씩 지급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자를 열었더니 샌드위치 모음과 JAL을 이용하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땅콩스낵, 음료수, 수저, 물수건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제선이기는 하나 제공되는 음료서비스에도 다른 국제선과는 차이가 있어, 아주 기본적인 음료밖에 제공이 되지않습니다.(Coke, Wine, Beer, Juice 정도)

저는 Brandy, please. 했다가 없다고 거절당했답니다.. ㅜㅜ


[ 오사카 -> 런던 구간 ]

이 구간부터 이제 본격적인 국제선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좌석의 앞쪽에 책자를 넣어두는 곳을 잘 살펴보면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료의 종류와 식사가 제공되는 시간, 메뉴가 적혀 있는 책자가 있습니다.

이 책자를 보면 기내에서 어떤음료가 제공되는지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으며 국제선 비행기의 경우 출발지가 어디냐,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제공되는 메뉴가 다르다는 것도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다.

식사시간이 다 되어 가자 스튜어디스가 승객들에게 물수건을 나누어 주는데 주는 물수건으로 손을 깨끗이 닦은 뒤에 다시 걷어가는데 물수건을 걷어간 뒤 잠시후면 드디어 자다가도 깨어나서 먹는다는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Western Style의 기내식입니다.

Grilled Chicken with Spicy Sauce

Smoked Salmon
Shrimp Fritter
Marinated Mixed Vegetables

Fresh Salad
Basil Tomato Dressing

Tropical Mousse

Roll and Butter

메뉴와 사진을 같이 보면 '아~ 이거구나...' 라고 대충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음식을 받기전까지는 메뉴표를 보고도 '이게 뭘까...?' 하는생각뿐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Japanese Style의 기내식입니다. 제가 직접 먹은 음식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배고픈 배낭여행객에게는 맛있었다고 하네요.. ^0^

그리고 왼쪽 아래의 컵이 비어있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없다구요? -_-;;)
저 컵은 스튜어디스가 식사를 나눠준 다음에 커피 또는 녹차 등을 따라줍니다.
제 경험상 JAL이나 AF, 시베리아 항공 모두 컵을 가지고 스튜어디스가 가지고 다니는 쟁반 위에 놓으면 음료를 따라주는 방식이니 비행기 처음 타시는 분들 컵 들고 기다리지 마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스파게티는 도착하기 2시간 30여분 전에 제공되는 마지막 기내식입니다.


[ 파리 -> 나리타 구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리 -> 나리타 구간에 제공되었던 기내식입니다. 1달여간의 배낭여행 결과로 너무 굶주린 나머지 이성을 잃고 저걸 금새 다 먹어치워버렸었죠..
먹다가 카레를 옷에 너무많이 흘리는 바람에 화장실에 가서 옷까지 갈아입고 나오는 등..
이 구간 역시 도착 전에 기내식이 한번더 제공되지만 워낙 피곤한 상태라서 먹고자기 바빴기 때문에 사진은 남겨놓은게 없네요..

다른분들의 여행중에 드신 기내식 좀 트랙백으로 올려주세요~

비행기를 처음 타본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멀디먼 강원도까지 가는 바람에 3번 정도 비행기로 휴가를 나오곤 했죠..

그리고 이번 배낭여행...
비행기를 탄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은 사라졌지만,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을 탄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또 떨려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행기를 타고 밑을 내려다보면 땅에서 보던 큰 건물이나 산도 정말 조그맣게 보입니다.
간간이 떠있는 구름하며, 눈덮힌 산까지... 땅에서 보는 느낌이랑은 천지 차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항상 나에겐 이런 자리만.. ㅜㅜ
부산->오사카, 오사카->런던, 파리->나리타, 나리타->부산까지 거의 모든 구간에서 비행기 옆자리가 제 자리더군요..
파리에서 나리타 올때는 당당하게 소리쳤죠.. "Window seat, and Not Near Wing"...
알았다면서 발권해주는 AF(AirFrance)의 프랑스인 아주머니...

헌데, 막상 타고보니 또 날개근처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날개위치에 타서 날개를 보는 맛은 있더군요...
길게 뻗은 날개... 헌데 날개가 흔들거리는거 보니까 불안하던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해 보이는 장면입니다.

한~참동안 하늘만 봤더니.. 이 이후로는 비행기를 타도 창밖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JAL을 타고 유럽여행을 가기로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1박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아닌가 싶습니다.

JAL을 타고 유럽쪽이나 미주, 오세아니아 쪽으로 갈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거쳐서 가게 되는데, 이 때 일본에 도착해서 곧바로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가 없을 경우에 JAL에서 운영하는 에어텔인 Nikko 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호텔에서 1박을.. 그것도 하루밖에 안되지만 일본 여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의 선택을 JAL로 바꿔놓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 런던으로 가는 길에 비행기를 갈아탈 곳으로 일본의 오사카를 선택했습니다.

오사카 칸사이 공항의 경우에는 공항과 호텔이 위의 사진 뒤로 보이는 무빙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깝고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설픈 영어로 체크인을 하고, 위와 같은 키를 받았습니다.
역시 호텔이라서 키 부터 카드로 된게 멋져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촐한 모습의 싱글 베드를 예상하고 체크인을 했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 보니 운동장보다 넓은 듯 한 더블베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침대 위에는 유카타가 2벌 놓여져 있었습니다.(한벌은 사진찍는 현재 입고 있어서 그래요~)
 
밤에 저기 누워서 잠을 자는데 그 넓은 침대에 혼자 자려니 참 허전하더군요.. ㅜㅜ 다음여행은 애인과 함께?!(애인이 있어야지 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욕실의 모습입니다. 호텔에서는 아무리 작은 양말 빨래정도도 욕실에서 하는 것 자체가 금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유럽 여행을 하면서 참 빨래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특히 런던에서..^^
비데를 포함하여 간단한 세면용구, 드라이어, 욕실에서 받을 수 있는 전화기 등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한 메모를 위해서 메모지와 볼펜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침 제가 가져간 볼펜이 없어서 저 볼펜을 1달 동안 유럽돌아다니면서 잘~ 썼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에 이런 것도 있더군요. 불경과 성경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박후에 아침에 뷔폐식으로 즐길 수 있었던 식사권입니다.

저 같은 대학생들은 모으고 모은 돈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배낭여행을 떠나지만 정작 여행목적지인 유럽내에서는 호텔에서 1박을 한다는 것은 꿈을 꾸지도 못하는 것인데, 이렇게 항공사 하나를 잘 선택한 덕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헌데, 왜 우리나라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서비스가 없을까요? 아니면 차라리 일본 대학생들이라도 이런 방식으로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곳이 바로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 같은 곳 아니고는 실내 쇼핑아케이드를 찾기 힘들지만 전에 나가사키 갔을 때에도 이런 컨셉의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행과 같이 사진한장. 뒷편으로 맥도날드가 보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에는 맥도날드는 신경도 안썼었는데, 막상 유럽나간 이후로는 맥도날드가 제일 만만하게 먹을 만한 곳(팁이 없으니까;;)이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가다 보니 옆의 음반가게에 BoA 의 라이브 앨범이 놓여져 있네요. 상당히 인기 있어 보이는 BoA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도톤보리 입구쪽에 위치한 가니도라쿠(力二道樂)의 게간판. 1962년에 처음 탄생한 후 지금 간판은 3번째 간판이라고 합니다. 돈만 많았으면 저기서 한번 맛이나 봤을텐데.. 아쉽네요.. ㅜ_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즈케익이 맛있기로 유명한 커피 산바시(COFFEE SANBASHI). 이 곳 역시 돈을 아끼자는 모토아래에 앞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쳐버렸습니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서(사실 그다지 답답하지도 않았지만..) 인공하천 도톰보리가 흐르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시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인공하천이라서 상당히 깔끔한 모습입니다.(사진으로는 깜끔하지만 실제로 물은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야경과 어우러져서 하천에 조명이 비친 모습은 정말로 멋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에 온 기념으로 지나가는 일본 아가씨 아무나 붙잡고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선듯 응해주더군요..
자기는 이 지역 사람은 아니고 놀러왔다는 일본 아가씨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대로 유명한 글리코맨 광고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저 때에는 글리코가 뭔지도 몰랐는데..
한국 와서 글리코 광고를 보고 글리코가 뭔지 알았습니다;;(한때 중독성 있는 광고-프리츠로 유명한 곳이 글리코입니다.)

저런 짓(?)을 하면서 오사카에서의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하루종일 도톰보리를 걷다보니 허기에 지친 우리 일행들...
현지에 유학와 있는 친구가 있다고 그 친구에게 가이드 까지 부탁했건만 우리가 찾아간 음식점은 모두 마음에 안들고 결국에는 '라멘집'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도톰보리의 끄트머리에서 찾아낸 라멘집!!

그 곳에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탓인지 한글로 설명까지 자세하게 붙어있는 메뉴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갔으면 저렇게까지 만들었을까요..?
일단 메뉴판만 보고 '맛있는 집'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음식점에 가보신분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일본 음식점은 참으로 인심 야박한 곳이죠.
바로 반찬 종류는 물론 다데기 까지 추가로 돈을 받기 때문인데, 저희가 찾아간 저 곳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그냥 필요한 것들은 얼마든지 추가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다 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쨔잔~ 드디어 주문한 라면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나가사키 갔을 때 일본식 라멘을 처음 먹어 본 이후로 라멘을 상당히 좋아하게 되어서 부산의 '아카사카 라멘'을 찾아서 가끔 먹곤 했는데.. 그 가게들이 사라진 이후 정말 오랫만에 라멘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 위에 올려진 수육까지... 보기만 해도 절로 군침이 도는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곳의 라멘 면발은 꽤나 얇은 모습이었습니다. 후루룹... 역시나 맛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사를 마치고 가게 입구에 나와서 사진한장! 나름대로 괜찮은 곳이네요..
다음에 오사카를 한번 더 찾게 된다면 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오사카 난바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실내 아케이드 형식의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장 같은 구성인데 비가 와도 쇼핑이 가능하게 실내로 되어 있는..(말로 나타내기엔 상당히 힘드네요..) 도톰보리 강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43번글 [오사카] 도톰보리(道頓堀) 참조)

 그 곳으르 돌아다니다 보니 Disney Shop 이라는 곳이 있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겨우 배낭여행시작인데 벌써부터 초라한 꼴의 제 모습입니다.

제가 안고 있는 저 푸(Pooh)인형이 50만원에 육박하네요.. 제 덩치보다 크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 여행을 했던 윤정이와 같이 동화속 공주님이 되어 봤습니다.(안어울린다구요? 죄송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즈니 샵에서 조금 나와서 걷다보니 키티 샵도 있었습니다. 키티는 일본의 유명한 케릭터죠.

키티랑 팔짱끼고 사진한장!

칸사이 공항에서 난바까지 가는데 이용한 교통수단은 Nankai 선...

[ 난카이(南海) http://www.nankai.co.jp ]
1885년에 개업. 일본 최초의 지역민영철도로 순 민간자본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오사카의 난카이선 지하철표...

우리나라의 지하철 표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에 뒷면은 온통 검은색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난바까지 나가는데 자그마치 890엔(한화 8,000원 정도)이 들었네요..

여행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 물가는 정말 싼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ankai 선의 종점인 난바 역의 역사. 일본은 외국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여서 건축 양식적인 면에서도 외국의 것을 많이 따라간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카이선의 노선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전철은 냉방도 빵빵했습니다!!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