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의 DSLR인 E-520을 사용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에는 기본줌렌즈인 Zuiko 14-42mm F3.5~5.6ED 렌즈만을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이내 망원렌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Zuiko 40-150mm F4~5.6ED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망원번들렌즈를 추가하여 나름 광각에서 부터 망원까지 저렴하게 렌즈를 구성했지만,

 

실력없는 사람이 장비탓을 한다고 더 좋은, 더 비싼 렌즈가 있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번 캐나다 여행을 계기로 순전히 '캐나다의 멋진 풍광을 프레임에 담아오기 위해서'라는 목표아래 렌즈를 추가 구입했습니다.

 

어떤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까 라는 고민을 한지 며칠동안,

 

Zuiko 14-54 II F2.8~3.5 렌즈와 Zuiko 12-60 F2.8~4 렌즈 둘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는 생각으로 좁혀 나갔습니다.

 

14-54 II렌즈는 ED렌즈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100g정도 가벼운 무게, Imager-AF지원,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보유한 E-520 바디에 어울리는 사이즈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12-60 렌즈는 ED렌즈를 포함하여 SWD(Supersonic Wave Drive)모터의 채용으로 경쾌한 AF지원, 1260을 써본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는 성능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고민은 끝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인터넷으로 14-54 II를 주문했다가 취소를 하고 결국 12-60으로 최종확정을 지었습니다.

 

 

가격검색을 통해서 현재 12-60 렌즈를 판매하고 있는 곳 중에서 가장 저렴한 농수산쇼핑몰입니다. 2월 말까지 하나포스 쇼핑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경우 기본 2%에 추가 2%를 적립해줘서 총 4%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기에 고민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결제금액은 91만원.

 

무이자 3개월의 옵션이 있기에 선택하고, 하나포스 쇼핑을 통해서는 4%에 살짝 못미치는 33,090원을 적립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에 주문을 하고 그 다음날에 바로 배송이 시작되어서 그 다음날인 오늘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봐도 올림푸스의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회색상자에 ZUIKO DIGITAL이라는 상표명과 제품명, 정품이라는 스티커까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짜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12-60mm 렌즈의 자태입니다. 주문하기 전에 이미 '무겁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각오를 충분히 하고 구입을 했지만 직접 제품을 받아서 들어보니 역시나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묵직한 느낌입니다.

 

올림푸스의 DSLR E-3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 세계에서 제일 빠른 AF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제 E-520에 물려봤더니 세계에서 제일 빠른 정도는 아니더라도 번들렌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쾌적함을 보여줍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무게에만 익숙해 진다면 좋은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걸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고향은 부산인데 직장 때문에 혼자서 서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내서 혼자 지내는 것은 별 불편함이 없지만, 뭔가를 "먹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조금씩 부족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회사 지하식당에서 3,000원도 안되는 급식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명절을 핑계삼아 부산에 왔더니 어머니께서 맛있는 수육을 삶아 주셨네요.

 

 

 

 

 

이미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였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육한점, 김치한점에 쌈장을 살짝 덜어서 찍어 먹으면 최고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삼겹살도 잘 삶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수육삶으실 때는 뭔가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서울에서 혼자 지내면서 해먹기에는 좀 부담이 느껴지더군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배가 터지도록 수육을 더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네요.

 

여러분들도 고향에 도착하셔서 어머님의 손맛, 느끼고 계신가요?

 

이제 김연아를 응원하러 캐나다로 떠날 날도 2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해서 제 이름과 여권번호가 필요하다고 해서 알려주려고 하니,

 

캐나다는 우리나라 국민이 6개월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한데, 여권 유효기간 역시 6개월 이상 남아야지만 입국을 허가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여권은 유럽 배낭여행을 위해서 2005년 6월 달에 만들었기 때문에 2개월정도의 차이로 새 여권을 만들거나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기간을 5년 더 연장하는 옵션은 25,000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10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새 여권을 만드는 것은 55,000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앞으로 외국으로 출국하게 될 일은 결혼을 해서 신혼여행을 간다면 모를까, 일반적인 경우는 없었기에 단순 기간 연장만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이왕 만드는거 화끈하게 10년짜리로 만들기로 하고 발급 신청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운 용산구청을 방문하여 사진 1장과 수수료 55,000원을 카드로 결제한지 2업무일(토,일요일 제외)이 지난날 여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새로 발급받은 전자여권, 오른쪽이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여권입니다.

 

대한민국 여권의 고유색인 녹색은 변함이 없지만 "대한민국", "여권" 문구가 표시된 위치가 살짝 달라졌습니다. 또한 하단에 전자여권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추가되었습니다.

 

새 여권을 신청하면서 기존 여권은 자동적으로 사용정지가 되었기 때문에 VOID라고 펀칭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여권의 첫장을 펼친 모습입니다. 기존의 붉은 톤에서 푸른 톤의 색상으로 속지가 변경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기존의 여권은 겉표지가 쉽게 휘어지는 재질이었지만 새 여권은 전자여권이라 IC칩과 안테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지 딱딱해서 신용카드 정도로 단단합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한글 글꼴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옆으로 넙적하던 활자에서 최근의 글꼴 디자인 추세를 따라가서 날씬하고 미려한 글꼴을 보여줍니다.

 

 

 

여권에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기존의 사진을 그냥 부착하던 방식에서 종이에 사진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건 이미 2006년 정도에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진이 처리되기 때문에 여권용 사진은 반드시 배경이 흰색이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정보와 여권번호, 이름, 여권 발행일, 유효기간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2020년까지는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2005년만 해도 영유아의 경우에는 별도의 여권없이 부모의 여권에 등록하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동반여권제가 시행되어서 동반자녀를 등록하는 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제도가 폐지되고 개인여권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유아도 본인의 여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최대 5년의 유효기간을 가지는 여권을 만들고 1회에 한해서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년짜리가 기본적으로 발급되며 연장하는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출입국을 하면서 기분좋게 도장을 찍어주던 페이지입니다.

 

아무렇게나 도장을 찍어주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스티커로 만들어서 깔끔하게 줄까지 맞춰서 붙여주는 일본의 사증을 보고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증을 붙이는 페이지도 파란톤으로 변경되었으며 배경문양도 새로운 그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새 여권에는 한국 출국 - 캐나다 입국 - 캐나다 출국 - 한국 입국 의 도장 4개만 덜렁 찍히겠네요...

 

 

 

여권의 제일 마지막 장입니다. 국내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페이지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기존 여권은 42쪽까지 있었지만 새 여권은 48쪽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왠지 더 많은 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기쁩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전자칩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서 취급할 때 조심해서 하라는 메시지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여권을 가지고 다닐 떄 이전에 사용하던 여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구형여권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 여권을 발급한 기념으로 간단하게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여권 만드는거 복잡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니 언제든지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엉뚱한 결론이네요^^)

 

고등학생일 때 부산에 서면CGV가 생긴이후 부터 지금까지 CGV만을 줄곧이용해오고 있는데,

 

2009년 CGV VIP선정된데 이어서 올해에도 VIP혜택을 계속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직접적으로 CGV를 방문해서 영화를 봤던거 보다는 다른분의 도움으로 포인트만 집중적으로 쌓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08년도 VIP고객중에서 RVIP(Royal VIP)라는 등급도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예전의 포스팅에서 잠시 했던 적도 있었고 저도 그 혜택을 받았는데 2009년 부터는 사라지고 올해에도 여전히 RVIP는 선정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by 에버리치 | 2007/01/11 21:23

영화를 보는 것은 좋아하고.. 메가박스나 롯데시네마는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CGV만 찾다보니 2005년 부터 CGV를 즐겨찾은...

 

 

 

CGV의 경우 VIP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1년에 포인트를 20,000점을 쌓아야 합니다. 저는 2009년 한해동안 34,000점을 쌓아서 여유있게 VIP가 될 수 있었습니다.

 

RVIP와 같이 1.5배 포인트 적립이 없는 CGV의 2010년 VIP에게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혜택은 바로 이것!

 

 

CGV VIP 쿠폰북입니다. 아무 CGV상영관을 방문하면 쿠폰북을 제공해주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선호극장으로 등록된 상영관을 찾으라는 안내를 받고, 저의 선호극장인 CGV용산을 찾아서 VIP쿠폰북을 수령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VIP쿠폰을 별도의 봉투에 넣어서 제공하더니만, 올해는 그냥 쿠폰북만 덜렁줍니다. 점점 성의가 없어지는 CGV네요.

 

2010년 CGV VIP쿠폰북의 내용물을 살펴보면,

 

평일 무료관람권(2010.1.1~6.30까지사용가능) 1장
평일 무료관람권(2010.7.1~12.31까지사용가능) 1장
특별관 동반 1인 무료관람 (골드클래스, 유로클래스, 아이맥스(DMR 3D 제외), 스타리움, Vibration Seat 1장
4Dplex 동반 1인 무료관람 1장
무비꼴라쥬 동반 1인 무료관람 1장
에이드 1잔 구매 시 1잔 무료 1장
탄산음료(중) 무료 1장
팝콘(중) 무료 1장
콤보할인 2,000원 3장
팝콘 or 탄산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6장
무비쥬크 MP3 40곡 다운로드 1장


위와 같은 구성이었습니다.

 

작년에는 평일 무료 관람권이 1장 발권시 1장 무료의 개념이었는데, 올해에는 발권여부에 상관없이 그냥 평일에 1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 눈에 띕니다.

 

저 처럼 혼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아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은 구성의 CGV의 2010년 VIP 쿠폰북입니다.

 

 

하지만 2006년 부터 꾸준히 VIP를 유지하고 있는 저로서는 지속적인 CGV의 변화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VIP라는 개념을 처음도입할 때만 해도 VIP를 위한 전용 창구 운영, VIP라운지 운영 등의 작은 부분에 신경을 써주더니만 요즘에는 VIP숫자가 많이 늘어서 그런지 VIP전용 창구는 점점 축소되거나 아예 직원이 서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VIP라운지는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 잠깐 운영되었던 RVIP의 혜택도 없애 버리니, CGV만 찾는 저같은 고객들은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 VIP로 계속 눈이 팔리고 있습니다.

 

CGV가 초심을 찾고 고객다운 대접을 해주는 한해, 그리고 앞으로 변하지 않길 빌어봅니다.

보통의 어느날과 다름없는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은행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았더니 제가 과거에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4박 6일의 일정으로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의 벤쿠버로 김연아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벤트에 응모했던 기억도 잘 나지 않았지만 자세한 것은 메일로 보내준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이것 저것 검색하며 찾아보니 과거에 제가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www.samsung.com/sec/experience/promotion/detail.do?event_id=323&event_status=prog

 

퀴즈를 응모하고 즉석에서 결과를 알려줬었는데, 저는 즉석 상품이 꽝이길래 별 기대도 안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벤트에 당첨되어 기쁜 마음을 안고 메일로 온 안내문을 찬찬히 읽어내려갔습니다.

 

 

안내문의 끝 부분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헉~'소리가 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품가액의 22%(20%의 소득세 + 2%는 주민세)를 원천징수하는 제세공과금의 금액이 199만원에 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세공과금액이 크다보니 메일에 일정에 대한 상세한 내역과 견적서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견적서와 일정표를 고루고루 보고 또 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엔 "그래 결심했어..!"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벤쿠버로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회사에는 5일간 휴가를 요청해서 차장님 선까지는 구두로 결재가 난 상황이고, 제세공과금도 납부했습니다.

 

여권 만들고 짐도 꾸리고 회사 일도 해야하고 바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즐겁기도, 슬프기도 했던 2009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기대와 함께 2010년이 다가왔습니다.

 

TV에서 보신각종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2009년 12월 31일에서 2010년 1월 1일로 바뀌는 모습을 제 손안의 핸드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연하장으로 보내던 새해 인사를 하시던 많은 분들이 이제는 더 저렴하고 간편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새해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술한잔을 같이 나누던 이 분도 예외는 아니네요.

 

1월 1일 00시 37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진짜 2010년 1월 1일 0시 37분일까요?

 

정확한 수신일자를 알아보기 위해서 메시지 발신자 정보를 열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으로 위와 같았습니다.

 

2010년이 찍혀 있어야 할 자리에 2016년이 찍혀 있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생길 수 있다고 말이 많았던 Y2K버그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10년이 지난 2010년에서야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당장은 문자를 수신하고 발송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LG전자에서 제조한 모든 SKT, KT, LGT 용 휴대폰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국내에 출시한 모델들은 통신사와 협의를 해서 특정 코드를 변환해서 나타내준다면 모든 휴대폰에 대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해외로 수출된 휴대폰들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2010년의 새해를 맞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새해 첫 날 부터 바빠질 것으로 보이네요. (제 친구도 있는데 내일 연락이나 해봐야겠습니다.)

WiBro를 필두로한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이 있지만, 사실상 통신사들의 눈치보기 + 기존 밥그릇 지키기로 인해서 많이 활성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와이브로라는 좋은 기술이 아직 전국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RC부터 널리 퍼져있던 윈도우7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통신사에서 적극적으로 보급할 의지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삼성 애니콜 SWD-H300S 와이브로 모뎀역시 Windows 7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지만,

 

비스타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하면 Windows 7에서도 와이브로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드라이버를 올려봅니다.

 

SK Wibro Connection 매니저를 먼저 설치하고, 재부팅 되면 장치를 제대로 못찾는데 그 떄 이 드라이버를 잡아주시면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Windows 7 32비트에서 테스트 했으며, 64비트는 테스트 해보고 결과 올리겠습니다.

 

원래 고향인 부산에 살 때에는 KT의 메가패스 광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인터넷 생활을 누렸었는데, 서울로 올라오고 난 이후에는 처음에는 10Mbps의 속도만 지원하는 케이블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고 그나마 몇달이 지나면서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통신)의 광랜w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광랜w라는 서비스가 말이 광랜이지 다운로드는 거의 착실하게 광랜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지만 업로드만 하려고 하면 형편없는 속도를 내어주는 바람에 이리저리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그 중간에 6개월간의 파워콤XPEED100 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무료 서비스를 받다가 다시 SK브로드밴드로 돌아온지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로 XPEED100으로 갈지 SKBB를 계속사용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5만원권 상품권과 1만원대(부가세 미포함)의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SKBB를 계속사용하기로 했는데, 어느날 아침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고 케이블 모뎀에는 불만 깜빢거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SKBB의 고객센터(국번없이 106)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침 전화 받은게 왜 신입 상담원인지..ㅜㅜ 한 20분 동안 답답하게 통화하다가 결국에는 다른 분이 전화주시면서 신입이라 미안하다며 기존의 광랜w서비스에서 FTTH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주겠다는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게 왠 떡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러면 다음날 저녁에 방문을 해달라고 약속를 잡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 SKBB의 기사님이 오셔서 20여분간의 광케이블 설치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SK브로드밴드의 진정한 광랜 FTTH서비스를 개통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집 바로 앞에 위치한 전봇대(예전 XPEED100을 설치할 때 기사님이 선을 따왔던 그 전봇대)에 바로 광단자함이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큰 속도 저하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운로드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업로드 속도도 환상적인 광랜의 속도입니다.

 

업/다운로드 속도보다 더 체감 속도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연율은 기존의 케이블기반 광랜이 10ms를 지원해주던 것과는 달리 1~2ms 정도 수준으로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조립한지 2년이나 지난 컴퓨터에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느라 넉넉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랜의 속도는 환상적입니다. 실제로 FTTH를 설치하고 나서 서핑을 해보니 하드디스크를 읽는 속도에서 더 많은 지연이 생겨버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SKBB서버-우리집 이 구간의 속도는 아주 뛰어나지만 외부서버-SKBB 사이의 회선의 문제인지 토렌트기반의 P2P나 파일다운로드 해외 사이트 서핑속도가 그다지 뛰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 시스템도 잘 따라주는 것은 아니니 인터넷을 바꿨는데 컴퓨터 CPU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구까지 생겨버렸네요.

 

SKBB를 사용하면서 일반 가정집에 사진다면 FTTH로 갈아탈 수 있을지 고객센터에 문의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불법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꼽으라고 하면 세손가락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인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새로운 버전인 한글2010의 출시를 앞두고 제한된 인원만이 참가하는 클로즈베타(닫힌시험판)를 선발하여 진행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회사일이 바쁘고 심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 때는 신청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500명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2차 클로즈베타에 신청했더니 오늘 위와 같은 선정메일이 도작했네요.

 

소프트웨어 베타테스트는 한참 PC통신이 인기를 얻던 시절 나우누리에서 출시한 전용 프로그램인 나우로 웹프리의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다가 활동 최우수로 Microsoft Office 97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참으로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386 컴퓨터에 한글1.5버전를 사용하면서 부터 한글을 처음 만났는데, 그 이후로 2.0, 3.0을 거쳐 윈도우용 한글이 처음 나온 로드쇼에도 참관을 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한글 97을 지나면서는 한글815버전을 구입하면서 정품 소프트를 구매하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구요.(통신 에뮬프로그램인 이야기도 정품 구입을 했었죠)

 

군대에서는 2년2개월동안 밤을 하얗게 새면서 한글97로 마우스에 손 안대로 화면을 번쩍거리면서 워드를 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글 2010이 나올 준비를 하는군요.

 

취직을 하면 MS Office 가 대세인지라 한글은 다시는 못만날줄 알았더니만, 회사가 공기업인 덕분에 오늘도 여전히 한글2005를 이용해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글을 제가 직접 참여해서 미리 테스트하게 된다니 상당히 가슴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3주간 이루어지는 베타테스트에 저의 회사밖에서의 시간들을 쏟아부어봐야겠습니다.

 

저는 한글2010을 만나보고 새로운 한글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07년 12월, 직장 때문에 원래 태어나서 줄곧 살던 부산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만큼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해서 집을 구했는데, 좀 넓고 괜찮은 집을 찾다 보니 반지하방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그 때부터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생활을 시작했는데,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기존에 사용하던 KTF에서 SKT로 휴대폰을 바꾼 뒤 부터는 집안에서 정상적인 통화가 힘들정도로 소리가 단절되거나 '통화권 이탈'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정말 불편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휴대폰에 안테나가 아예뜨지 않는 경우도 있고 좀 상태가 좋다 싶으면 3개까지도 뜨는 등 변동이 심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집 안에서는 거의 정상적인 통화가 힘듭니다.

 

올해 6월 쯤부터 지금까지 견디다 못해서 결국 SKT고객센터(114)에 통화품질관련 신고를 했고 어제 신고를 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제가 마침 휴가라서 집에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신고를 할 때 부터 설치를 마칠 때 까지의 서비스는 고객센터 통화 한번만 해도 닭살이 돋는다는 SKT답게 과분할 정도의 친절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이 되어서 5분 뒤에 방문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잠시 기다렸더니 기사 2분이 오셔서 한분은 방안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한분은 방 밖의 배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설치는 10분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배선 정리도 나름 신경써서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옥내 배선정리에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해서 달인이 된 초고속 인터넷 기사님들 수준에는 살짝 못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주문해서 그나마 깔끔해졌네요.)

 

 

 

집 안에 설치한 중계기는 어른 손바닥 보다 살짝 큰 정도의 사이즈로 하단에 전원상태와 신호상태를 나타내어주는 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설치한 처음 십여분간은 신호상태를 모두 표시해주지만 그 이후에는 신호상태를 제외한 전원, 경보 두 LED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설치후 전화기를 꺼내봤더니 역시나 안테나가 빵빵하게 잘 뜨는군요!!

 

그 동안은 전화를 할 일이 있으면 밖으로 나가서 통화를 했었는데, 날씨가 추워진 바람에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중계기를 설치했는데 역시 잘 한 것 같습니다.

 

아, 설치후 아쉽게도 TU는 신호증폭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TU는 개인적 신고로는 중계기 설치가 힘들다고 하네요. 일반 지하철 역사에 있는 Gap Filler하나 뜯어오면 잘 되려나요..?

 

 

 

집 밖의 외부신호 수신장치 입니다. SKT의 로고나 회사명하나 없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어서 좀 허전하네요.

 

이 중계기도 역시 전기를 이용해서 동작하기 때문에 상담원의 말에 따르면 월 500~1,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추가로 부담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나마도 아깝기 때문에 저는 중계기 설치 해달라는 신고를 하면서 상담원이 전기요금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길래 자연스럽게 "그 요금은 바로 조정해주시는거죠?"라고 한마디했더니만 매달 1000원씩 12달 해서 12,000원을 설치가 끝나자 말자 요금에서 빼준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나마 설치를 해도 전기요금을 지원받으니 다행입니다.

 

반지하방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불쌍한 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114를 누르고 통화품질팀으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통화품질 관련 신고는 24시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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