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불법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꼽으라고 하면 세손가락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인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새로운 버전인 한글2010의 출시를 앞두고 제한된 인원만이 참가하는 클로즈베타(닫힌시험판)를 선발하여 진행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회사일이 바쁘고 심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 때는 신청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500명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2차 클로즈베타에 신청했더니 오늘 위와 같은 선정메일이 도작했네요.

 

소프트웨어 베타테스트는 한참 PC통신이 인기를 얻던 시절 나우누리에서 출시한 전용 프로그램인 나우로 웹프리의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다가 활동 최우수로 Microsoft Office 97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참으로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386 컴퓨터에 한글1.5버전를 사용하면서 부터 한글을 처음 만났는데, 그 이후로 2.0, 3.0을 거쳐 윈도우용 한글이 처음 나온 로드쇼에도 참관을 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한글 97을 지나면서는 한글815버전을 구입하면서 정품 소프트를 구매하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구요.(통신 에뮬프로그램인 이야기도 정품 구입을 했었죠)

 

군대에서는 2년2개월동안 밤을 하얗게 새면서 한글97로 마우스에 손 안대로 화면을 번쩍거리면서 워드를 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글 2010이 나올 준비를 하는군요.

 

취직을 하면 MS Office 가 대세인지라 한글은 다시는 못만날줄 알았더니만, 회사가 공기업인 덕분에 오늘도 여전히 한글2005를 이용해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글을 제가 직접 참여해서 미리 테스트하게 된다니 상당히 가슴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3주간 이루어지는 베타테스트에 저의 회사밖에서의 시간들을 쏟아부어봐야겠습니다.

 

저는 한글2010을 만나보고 새로운 한글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07년 12월, 직장 때문에 원래 태어나서 줄곧 살던 부산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만큼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해서 집을 구했는데, 좀 넓고 괜찮은 집을 찾다 보니 반지하방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그 때부터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생활을 시작했는데,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기존에 사용하던 KTF에서 SKT로 휴대폰을 바꾼 뒤 부터는 집안에서 정상적인 통화가 힘들정도로 소리가 단절되거나 '통화권 이탈'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정말 불편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휴대폰에 안테나가 아예뜨지 않는 경우도 있고 좀 상태가 좋다 싶으면 3개까지도 뜨는 등 변동이 심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집 안에서는 거의 정상적인 통화가 힘듭니다.

 

올해 6월 쯤부터 지금까지 견디다 못해서 결국 SKT고객센터(114)에 통화품질관련 신고를 했고 어제 신고를 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제가 마침 휴가라서 집에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신고를 할 때 부터 설치를 마칠 때 까지의 서비스는 고객센터 통화 한번만 해도 닭살이 돋는다는 SKT답게 과분할 정도의 친절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이 되어서 5분 뒤에 방문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잠시 기다렸더니 기사 2분이 오셔서 한분은 방안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한분은 방 밖의 배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설치는 10분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배선 정리도 나름 신경써서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옥내 배선정리에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해서 달인이 된 초고속 인터넷 기사님들 수준에는 살짝 못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주문해서 그나마 깔끔해졌네요.)

 

 

 

집 안에 설치한 중계기는 어른 손바닥 보다 살짝 큰 정도의 사이즈로 하단에 전원상태와 신호상태를 나타내어주는 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설치한 처음 십여분간은 신호상태를 모두 표시해주지만 그 이후에는 신호상태를 제외한 전원, 경보 두 LED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설치후 전화기를 꺼내봤더니 역시나 안테나가 빵빵하게 잘 뜨는군요!!

 

그 동안은 전화를 할 일이 있으면 밖으로 나가서 통화를 했었는데, 날씨가 추워진 바람에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중계기를 설치했는데 역시 잘 한 것 같습니다.

 

아, 설치후 아쉽게도 TU는 신호증폭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TU는 개인적 신고로는 중계기 설치가 힘들다고 하네요. 일반 지하철 역사에 있는 Gap Filler하나 뜯어오면 잘 되려나요..?

 

 

 

집 밖의 외부신호 수신장치 입니다. SKT의 로고나 회사명하나 없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어서 좀 허전하네요.

 

이 중계기도 역시 전기를 이용해서 동작하기 때문에 상담원의 말에 따르면 월 500~1,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추가로 부담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나마도 아깝기 때문에 저는 중계기 설치 해달라는 신고를 하면서 상담원이 전기요금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길래 자연스럽게 "그 요금은 바로 조정해주시는거죠?"라고 한마디했더니만 매달 1000원씩 12달 해서 12,000원을 설치가 끝나자 말자 요금에서 빼준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나마 설치를 해도 전기요금을 지원받으니 다행입니다.

 

반지하방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불쌍한 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114를 누르고 통화품질팀으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통화품질 관련 신고는 24시간 가능합니다.)

 

불과 어제 저녁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777명의 블로거들에게 선물한 Windows 7 Ultimate Special Edition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현재 인터넷 중고장터를 중심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Windows 7 Ultimate Special Editon은 실제로 판매되는 정품 패키지가 아닌, MS에서 런칭 파티에 참석한 블로거들에게 증정하기 위해 제작한 패키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Windows UltimateK(한글판)버전이 아닌 일반 영문버전의 DVD와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씨디키 그리고 윈도우즈7 휴대폰악세사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씨디키.

패키지 내부에 들어있는 DVD는 비록 32비트 영문판이지만, 이 씨디키만 있으면 언어와 비트수(32, 64비트)에 상관없이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거들에게 Windows 7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용으로 배포된 이 패키지를 판매하겠다고 올라온 가격은 20만원에 가까운 금액. 비록 비싼 금액이지만 정품이 30만원 후반대 인점을 고려할 때 반값 수준입니다.

 

런칭 파티에서 아무래도 Windows7에 별 관심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분들이 꽤나 보이길래 예상하던 일이지만 막상 이렇게 빨리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을 보니 놀랍네요.

 

MS의 선물을 이렇게 팔아버리는 것 괜찮을런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10월 22일.

 

오늘은 Microsoft의 Windows7이 출시되는 날입니다. 이미 MSDN을 통해서 RTM버전이 시중에 많이 나돌았고,  어둠의 경로로 인증툴도 사용방법이 쉽기 때문에 이을 이용해서 정품 아닌 정품을 사용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Microsoft의 Windows계열의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지만 개인의 경우 대기업 PC를 구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수의 사용자들이 불법 복제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 MS가 Windows7을 계기로 어둠속에 있는 많은 사용자들을 양지로 끌어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정리해본 Windows7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 Windows 7 런칭파티(사전 초대받은 블로거 777명 한정)

 - 참여주소 : http://www.microsoft.com/korea/windows/windows-7/events/777.aspx

 -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Windows7에 대한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기획된 행사로 보입니다. Microsoft 본사에서 진행하는 Global Launching Party의 하나는 아니지만 나름 국내에서 참가할 수 있는 행사중에서는 큰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777명이라는 너무 큰 규모를 지향하다보니,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를 적었는데 당첨이 되었다거나 운영하지도 않는 주소를 적었는데 당첨이되었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미 참석자 선정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추가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2. Windows 7 런칭파티 라이브 생중계 시청하고 댓글달기

- 참여주소 : http://event.pandora.tv/event/live/?liveid=window7

- 10월 22일날 멜론 악스(Melon AX)에서 열리는 Windows7 런칭파티를 판도라TV에서 실시간 생중계 해줍니다. 런칭파티에 참석하지 못한분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판도라TV사이트에서 댓글을 달면 Windows 7 Special Edition(Ultimate Version)을 100명에게나 증정한다고 하니, 중계를 보면서 댓글도 다시면 운이 좋다면 Windows7 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다나와 표준PC 공개방송과 함께 하는 Windows 7 런칭 이벤트
- 참여주소 : http://event.danawa.com/windows7_091016
- 다나와에서 표준PC 공개방송과 함께 진행하는 Windows 7 런칭 이벤트입니다. 이 행사는 실질적으로 Windows 7을 제공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Windows 7정품에 못지 않은 여러가지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금-토 워크샵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참석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제가 경쟁률 낮춰 드립니다^^)

 

4. 대학생을 위한 Windows 7 Home Premium, Professional 저렴하게 구입 이벤트

 - 참여주소 : http://windows7.digitalriver.com/store/mswpkr/ko_KR

 - 대학생을 위해서 Windows 7 Home Premium 또는 Professional 업그레이드 버전을 3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Professional의 경우 Windows Vista 에서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클린 설치도 지원된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인지 여부를 이메일로 인증(@xxx.ac.kr 메일 소유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naver.com 를 넣어도 인증이 되어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금 현재는 "죄송합니다. 액세스하시려는 사이트가 귀하의 지역에서 제한되어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보이며 차단된 상태입니다. 조만간 이 이벤트가 돌아온다면 다시 한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Windows 7을 공짜 또는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40만원에 가까운 Windows7은 소비자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비정기적 이벤트 보다는 MS의 Office 2007 Home and Student 버전이나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의 경우 가격을 현실화 했듯이 실제 가격을 현실화 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정품유저로 유도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 쓰고나서 보니 제가 말하고자 했던 이벤트는 차단되어 버려서 포스팅의 의미가 줄어버렸네요.. 분명 처음 작성하기 시작할 때는 가능했는데.. ㅜㅜ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이제 슬슬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가동해야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반지하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추위가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잠자기 전에는 보일러를 한번 돌려야 겠다는 생각에 지난 겨울 이후로 처음으로 보일러를 켰더니만 보일러가 점화된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불이 꺼져버리고 난방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제 곧 눈까지 내리는 혹독한 추위가 시작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체없이 보일러의 제조회사인 린나이 코리아에 A/S신청을 했습니다. 린나이 코리아의 A/S망이 잘 되어 있는 덕분인지 접수한 당일날 기사님이 오셔서 보일러 기기를 점검해주셨습니다.

 

보일러의 부품중에서 난방과 온수를 전환해주는 부품이 고장이 나서 53,000원 정도의 수리비가 나올 것이라는 안내를 해주시며 친절하고 신속하게 수리를 해주시더군요.

 

부품을 교체하고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까지 마친 뒤 기분좋게 캔커피 하나까지 드렸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수리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수리를 마치고 가지고 계시던 PDA로 전표를 출력해주시는 것을 보니 53,000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었고 그 전표를 받았다가 저는 카드로 결제한다고 콜센터 접수할때 말을 했다고 했더니 황급히 저에게 주었던 전표를 다시 받고는 카드로 결제를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카드 전표가 뽑혀나올 때 금액은 제가 현금 전표를 받아들었을 때 보다 2,000원이 더 청구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제 카드 결제 이력을 보면 2009년 10월 17일에 '대봉상사'라는 명칭으로 55,000원이 결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더 비싸졌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모르겠다고 기사님이 직접 금액을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뜨는걸 그냥 결제해줬을 뿐이라고 하네요.

 

죄없어 보이는 기사님(?)에게 더이상 뭐라고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수고하셨다고 잘 가시라고는 했는데, 유료 A/S 잘 받고 나서도 이렇게 찜찜하네요.

 

여러분들은 나름 신뢰하는 기업의 A/S를 카드로 결제하고 나서 돈을 더 받게되는 이런 경험을 해보신 적은 없는지요?

 

2009년 10월 10일은 프레스블로그에서 마련한 DMZ Tour & Sound Festival에 55명의 블로거가 그동안 어려운 곳으로만 여겼던 DMZ를 돌아보고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 참여하여 평화를 염원하는 기회를 가지는 날이었습니다.

 

강남의 반대쪽이라 할 수 있는 마포에서 출발한 저는 프레스블로그 담당자분이 앉아 계시는 곳에 가서 출석체크를 했더니만 아침부터 서두르느라 놓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김밥과 생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먹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침일찍 부터 모인 55명의 블로거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행사에 참여를 하면 수적인 강세를 보이는 분들은 와이프로거님들. 하지만 이번 DMZ Tour & Sound Festival 행사에는 여행과 사진을 즐기시는 블로거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 보다 빵빵한 장비로 멋진 사진을 남겨주실 것만 같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을 잘지켜주신 블로거분들 덕분에 일정이 크게 지체되지 않고 곧바로 버스에 올라서 DMZ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는 오늘 하루 일정에 대해서 설명과 함께 주의점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졸음으로 잠시 눈을 감고 떳더니만 버스는 이미 임진각을 넘어서 민간인통제선에 들어서면서 검문을 받기위해서 서있었습니다.

 

 

 

간략한 검문을 받고 오늘 하루 우리를 안내해줄 문화관광해설사님을 태우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며칠전에도 제가 한번 방문했었던 도라산역입니다.

 

by 에버리치 | 2009/10/06 23:59

  전 세계 지도를 다 들여다봐도 바로 위 사진 만큼 우리민족에게 슬픈 사진은 없을 것입니다.   흰색으로 그어진 군사 분계선(일...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별도의 관광을 하지 않고 단순히 도라산 역 주위에 위치한 도라산 평화공원을 살펴본 내용을 많이 썼었는데, 이번에는 해설해주시는 분이 계셨기에 역 내부를 설명과 함께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도라산역에 들어서서 바로 오른쪽에서 볼 수 있는 경의선철도 기공식을 축하하는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명이 새겨진 침목입니다. 생전에 항상 바라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요즘에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방문때는 종이가 없어서 찍어보지 못했던 스탬프도 찍어 보았습니다. 총 2가지의 도장이 준비돼어 있었는데 원형으로 된 도장에는 철조망을 뚫고 남과 북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철로가 새겨져 있었으며, 네모난 모양의 도장에는 도라산 역명과 함께 평양과 서울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두 도장 모두 평화의 통일 한반도 시대의 도라산역할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역사 한켠에서는 경의선 문학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시집 배부와 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도라산 평화공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비자발적인 단체들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주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도라산까지 열차를 이용해서 온 것은 아니지만 KORAIL측의 양해를 구해서 플랫폼에 들어섰습니다. 위 사진의 앞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북한입니다. 저 철로를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금방 남방한계선에 다다를 수 있으며 흔히 38선이라고 불리는 군사분계선(MDL)까지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눈으로는 보이지만 가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도라산 역사 앞에는 경의선 철로 복구를 위해서 침목을 기증(성금 모금)해준 사람들의 명단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도 진작에 알았다면 기증을 했을 텐데 그 때에는 너무 어렸고 잘 몰랐나 봅니다. 옆에 있던 다른 블로거들도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관광문의 : 도라산역, 031-953-3344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중 법정 공휴일)

 

 

다시 버스에 올라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서 도착하나 곳은 북한이 코앞에 보이는 도라 전망대였습니다. 북한군의 초소가 코 앞에 보이는 장소이기에 북한군을 도발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전망대 내부에서는 현역병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곳들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설명이 끝나면 마련된 쌍안경으로 북녘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임진각에 위치한 쌍안경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이 곳은 군에서 운영하는 시설이었기에 동전을 넣어야 동작한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굳이 쌍안경으로 보지 않더라도 북쪽의 땅이 금방 손에 잡힐 듯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쌍안경이 위치한 곳까지 가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있습니다. 그 보다 약간 뒤쪽에 노란색으로 선이 그어져 있으며 그 선을 넘지 않고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메라에 줌렌즈를 끼웠더니만 북쪽땅이 더욱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향한 곳은 북한이 남쪽을 향해 파고 내려온 땅굴중의 하나인 제 3땅굴이었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한 곳에서 가까운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4땅굴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이 저의 2번째 땅굴 견학이었습니다. 땅굴에 들어가기 전에 땅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곧 땅굴로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땅굴로 들어가는 방법은 2가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지하까지 도보로 걸어 갔다가 올라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통일호 라는 명칭이 붙여진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입니다. 우리 블로거 일행들은 도보로 걸어갔다가 도보로 걸어오는 방법으로 땅굴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역갱도라고 해서 북한측이 뚫어놓은 땅굴까지 이어지는 우리측의 터널은 높이도 높아서 충분히 편하게 걸어서 내려갈 수 있었지만 북한군의 실제 땅굴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저도 허리를 낮춰서 가야할 정도로 낮은 높이였습니다. 입구에서 하나씩 지급되는 안전모를 착용하고도 머리를 많이 박았으니 그게 없었다면 머리꼭대기가 성한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땅굴 견학이 끝나고 간단한 영상물 관람을 하고 영상관 밖으로 나오면서 DMZ와 땅굴에 대한 여러가지 유물이나 설명들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JSA를 직접 가지 않더라도 미리 볼 수 있는 JSA의 축소모형과 총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음 전시실에서는 DMZ구역을 내려다 보는 것과 동일한 모형이 있어서 DMZ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제 3땅굴을 돌아보고 나오며 이제는 남과 북이 서로 한걸음씩 양보하며 협력하여 DMZ를 중심으로 꽁꽁얼어있는 관계를 조금씩 녹여가기를 빌었습니다.

 

관광문의 : 제3땅굴 관광안내소, 031-940-8345

 

 

이 정도까지 돌아보다보니 아침에 먹었던 김밥이 소화가 다 되어 버렸는지 조금씩 배가 고파졌습니다. 다행히 바로 이어지는 일정은 콩 재배의 효시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장단콩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통일촌에서 식사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장단콩은 비옥한 토질, 깨끗한 물, 맑은 공기 그리고 농민의 정성 등 4박자가 어우러져  세계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보다도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임금님의 수랏상에도 장단콩이 올랐다고 하니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파주 장단콩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 마련된 곳에 들어서니 이미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음식은 깔끔하고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55명의 블로거들 모두 음식을 보고는 떡하니 벌어진 입을 다물줄을 몰랐습니다. 다들 배가 고팠던지 금새 준비된 음식을 다 해치우고는 "여기 더 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도 콩으로 만든 두부와 된장이 들어간 된장찌개와 비지찌개, 막걸리 안주로 정말 좋을 것 같은 두부김치를 먹으면서 한껏 장단콩의 맛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음식은 이 곳에서 재배한 장단콩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밖에 나와보니 말 그대로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이 곳에서 마련된다는 말이 가장 잘 느껴지는 수많은 장독들입니다.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말 처럼 언제 담근 장이며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가 장독하나하나 정성스레 붙여져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이 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꼭 통일촌 마을에 들러서 장단콩으로 만든 음식의 맛을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광안내 : 장단콩마을, 031-953-7600~1, http://www.tongilchon.co.kr

 

 

 

식사 후 버스에 다시 오른 우리 일행은 허준의 묘가 위치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 안내를 위해서 마이크를 잡아주신 해마루촌(http://www.haemaruchon.com, http://www.haemaru.org)의 초대 이장이신 조봉연님께서는 허준 묘소로 가는 길에 주위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보이던 초평도는 임진왜란 때 선조가 피난을 갈 때 지나갔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생태의 보고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저자이신 허준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버스안에서 우리들에게 재미있게 주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 해마루마을의 초대이장님이 이 허준묘소의 가이드를 하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허준묘에 얽힌 여러가지 사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총 3기의 봉분이 위치해 있었는데 아래의 2기는 허준 부부(앞에서 볼때 우측이 허준의 묘, 좌측이 허준의 부인묘로 추정) 뒤에 위치한 1기는 허준의 모친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때는 관광자원으로 개발되어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발길 조차 뜸해졌고 1년에 한번 허준의 묘에 제사지내는 한의학회에서만 찾는다고 합니다.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이 허준 묘 주위로는 아직도 수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며, 허준 묘 조차 군사구역으로 국방부 소유라고 합니다.

 

 

 

마지막 코스는 임진각입니다. 이 곳 역시 얼마전에 제가 다녀왔던 곳입니다.

 

by 에버리치 | 2009/10/18 02:44

  2009 경기도 공식 DMZ 블로거기자단 활동의 하나로 임진각, 도라산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서 알려드렸습니다. (...

 

 

이번 방문에서 다른 점은 자유의 다리 위에서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이 곳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방문을 하시게 된다면 자원봉사해주시는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의 다리끝에 '모두를 위한 평화 Peace for All-!'을 적은 리본을 달아 봤습니다. 통일은 당장 오지 않더라도 지금의 긴장감이 늦춰져서 전세계적으로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여러가지 언어로 평화를 기원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임진각에 가시면 꼭 해보셔야 할 것중의 하나가 평화의 리본달기가 아닐까 합니다.

 

 

철조망 너머서도 벼가 익어가는군요. 제가 지난번에 다녀간지 2주 정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때는 들판에 약간씩 노르스름했을 뿐, 초록색의 느낌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완연한 황금빛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만나보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입니다. 다시 보아도 전쟁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명절마다 실향민이 찾아와서 제사를 지낸다는 망배단을 다시금 바라보니, 실향민들의 아픈 가슴이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민통선 너머를 볼 수 잇는 쌍안경이 설치된 임진각의 모습입니다. 도라전망대에서 하는 수익사업(?)과는 달리 이 곳 임진각에 설치된 쌍안경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돈을 넣지 않아도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 : 임진각, 031-953-4744

 

 

임진각까지 돌아보는 것으로 오늘의 DMZ 투어일정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는 평화누리에서 열리고 있는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하 쌈사페)에 참여할 차례입니다.

 

 

수상 카페인 '카페안녕'이 위치한 곳 바로 앞에서 입장권(파란색 팔찌)와 쌈사페안내 책자를 수령하였습니다. 이제는 쌈사페를 즐길일만 남은 것이죠.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장기하와 얼굴들'의 무대와 '이상은'의 무대가 막 끝나는 참이었습니다.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이벤트를 열고 있는 부스를 찾아서 다른 블로거들과 함꼐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사진 필요하신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원본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른쪽 뒤에 서계신 bonocu님은 손으로 햇빛을 가린 바람에 아름다운 얼굴이 거의 안나왔네요^^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노홍철과 함께 '돌브레인'이라는 팀명으로 '여름~ 여름~ 여름~'을 외쳤던 노브레인의 무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화끈한 노브레인 답게 웃통을 벗어던져주는군요. 별로 몸 근육이 꿈틀대는 몸매는 아니신거 같습니다^^

 

이날 무대에서도 '더위먹은 갈매기' 노래를 불러주시길래 혹시라도 노홍철이 등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긴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살짝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Put your hands up!

 

쌈사페에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정형화된 음악을 정해진 틀에 따라 즐기는 것이 아닌 독창적인 음악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즐기는 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쌈사페 무대의 열기는 더해갔습니다. 55명의 블로거들 중의 대부분이 8시에 출발하는 선발대 차량을 타고 서울로 향했으며 남은 저를 포함한 다른 블로거들은 계속해서 쌈사페를 즐겼습니다.

 

 

 

총 2개의 무대를 이용해서 진행된 오늘의 무대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는 묘미로 한쪽으로만 편중되지 않은 두 무대의 관객 모두가 즐기는 멋진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남밴드로 이루어진 '문샤이너스'의 무대입니다. 이들은 준수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의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리더 보컬을 중심으로 자신의 연주에 사용한 기타를 땅바닥에 내리꽂으면서 '기타 부수기 퍼포먼스'를 벌여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더 화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김창완 밴드의 모습입니다. 왠지 시대감(?)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의외로 젊은이들의 화끈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날 들은 '29-1'의 가사인 '29-1만 보면~~~'을 아직까지도 외치고 있습니다.

 

 

 

8시에 출발한 선발대에 이어서 10시에는 후발대가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었기에 크라잉넛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그룹으로 '서커스 매직 유랑단'은 저의 18번 노래이기도 한데,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점이 너무 아쉬워서 하마터면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를 놓칠뻔하기도 했습니다.

 

DMZ 투어와 쌈사페까지 이어지는 하루만의 경기도여행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낮에는 DMZ주변을 돌아보며 분단국가에서 현재의 상황과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고 밤에는 북쪽 땅까지 들리는 화끈한 공연으로 채워진 하루였습니다.

 

이런 보람차고 멋진 하루를 선물해준 프레스블로그와 경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경기도관광과 소식을 더 많이 알고 싶다면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인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블로그를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달콤한 나의도시 경기도 블로그 : http://ggholic.tistory.com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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